의사·기자·환자가 추천하는 유방암 명의를 찾아라

입력 2014.09.17 16:30

名醫드림팀1 서울대병원 노동영 + 민경원

노동영
노동영
◇ 한국에 ‘핑크리본’ 캠페인 도입한 노동영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암 수술

국내 유방암 전문의 중 일반인에게 가장 익숙한 의사 중 한 명이다. 외과의사이면서 생화학으로 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두 가지 전문성을 활용해 유방암 진단용 바이오마커를 개발하는 등 굵직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환자 데이터를 이용해 저체중이 유방암의 중요한 인자라는 사실과, 유방 주위 림프절을 모두 절제하는 대신 암세포가 전이된 림프절만 절제해도 충분히 안전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유방암 인식 개선을 위한 국제적 캠페인 ‘핑크리본’을 국내에 도입해 10여 년 동안 지속하고 있다. 이 캠페인 덕분에 유방암 조기검진이 늘고 생존율도 올랐다.

민경원
민경원
성형외과 의사라면 미세수술 민경원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재건, 미세수술, 두경부재건, 피부 및 연부조직재건, 미용수술

노동영 교수가 암 덩어리를 떼내면 유방재건은 민 교수가 맡는다. 노동영 교수는 환자들에게 “유방암은 완치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민 교수는 “암수술을 해도 가슴을 보존할 수 있다”고 안심시킨다. 간호사나 레지던트 등 수술실에서 함께 움직이는 스태프를 끔찍하게 챙긴다.

유방재건은 섬세한 손놀림을 실수 없이 장시간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민 교수는 미세 수술을 강조하는데, 유방을 재건할 때 미세한 혈관까지 완벽하게이어 주어야 이식한 조직이 제대로 자리 잡기 때문이다. 전공의가 2년차부터 미세수술을 충분히 연습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名醫드림팀2 서울아산병원 안세현 + 이택종

안세현
안세현
지방 환자 머물 집 사재 털어 마련한 안세현
서울아산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교수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암 수술

1989년부터 유방암수술을 해 지난해 2만 건를 넘겼다. 국내 전체 유방암수술 건수의 13%를 혼자 담당했다. 그만큼 환자가 많다. 하루 평균 외래환자 수가 140명을 넘는다. 한국인의 개인별 유방암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했다.

나이, 가족력, 초경연령, 출산 연령, 폐경, 모유 수유 등을 입력하면 자신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을 알 수 있다. 수술도 많이 하지만 환자들과 감정을 교감하는 데도 탁월하다. 그에게 수술받은 지방 환자가 항암·방사선 치료를 위해 상경했을 때 머물 곳이 마땅치 않은 사람이 많은 것을 알고, 사재를 털어 병원 인근에 ‘새순의 집’이라는 환자 쉼터를 꾸몄다.

이택종
이택종
유방재건해도 암 재발하지 않아 이택종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재건 수술

지난 20 여년간 유방암 환자 3000명 이상의 가슴을 새로 만들어줬다. 유방 동시복원 수술 실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 수술 전후 항암제 사용, 방사선치료 등이 재건된 유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고 있다. 유방 동시 재건술을 받은 여성의 암 재발이 재건하지 않은 사람보다 낮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이는 ‘암을 제거하고 동시에 재건수술을 받으면 암이 더디게 치료되거나 재발했을 때 발견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환자의 불안감을 씻어 줬다. 이 교수는 환자들에게 “뱃살도 빠진다”는 말을 한다. 환자의 복부 지방과 근육을 이용해 유방을 재건하기 때문이다.


名醫드림팀3 삼성서울병원 이정언 + 방사익

이정언
이정언
유륜 따라 절개해 만족도 높여 이정언
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암 수술

삼성서울병원 홈페이지에서 ‘이정언’을 검색하면 환자들이 직접 쓴 감사의 글이 수두룩하다. 인터넷 포털에 ‘유방암수술 누구에게 받아야 하나’라고 물어보면 이 교수를 추천하는 답글이 거의 모두 따라붙을 정도다. 환자가 추천하는 의사상, 친절상 등을 받기도 했다.

자신에게 수술받고 완치된 환자가 병원에 와서 인사하면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견뎌줘서 오히려 내가 감사하다”고 대답한다. 하루 5건 이상, 연간 500건 이상 수술을 한다. 수술할 때 피부조직은 그대로 뒀다, 수술한 후 유방이나 지방조직으로 채운 후 다시 덮는 ‘성형적 유방암 수술’이나 유륜 주위를 따라 절개하는 ‘라운드 블록’ 수술의 대가이다.

방사익
방사익
등 조직 떼어내 가슴 만드는 방사익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교수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성형술, 유방재건, 부유방, 미용성형, 지방흡입

유방재건은 보통 복부지방과 근육 조직을 이용하는데, 방 교수는 등 근육을 이용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배보다 등이 가슴과 더 가까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여성은 배에 흉터가 생기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암이 3기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돼 유방을 전절제한 여성에게는 등 근육을 앞으로 당겨서 가슴을 새로 만들어 준다. 최근 방 교수는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메드커넥트센터의 센터장도 맡고 있다. 바이오와 의료를 연결해 주는 중계자 역할을 하는 기관인데, 방 교수는 의료 소비자의 입장에서 어떤 기술개발 등이 필요한지 산업계에 조언해 준다.


名醫드림팀4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준 + 노태석

정준
정준
전이암 언젠간 꼭 잡는다 정준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
약력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암 수술, 전이성 유방암

5년 생존율이 30%에 불과한 전이성 유방암에 대해 관심이 많다. 정 교수는 병원 내 연구소에 독자적인 실험실을 열고, 혈액을 따라 온몸을 돌아다니는 혈중암세포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이 연구가 성공하면 유방암의 전이 및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외국 제약사의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임상연구에도 참여해 환자들에게 신약의 혜택을 빠르게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주고 있다. 원래 수술 후에 진행하는 방사선치료를 수술 중에 시행할 계획이 있다. 치료가 충분히 가능한 상태인데도 낙심하고 포기하려는 환자에게는 따끔한 질책을 해서라도 치료 의지를 북돋워 준다.

노태석
노태석
유방암 제거ㆍ재건 환상의 팀워크 노태석
강남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교수
약력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유방재건술

유방 전절제 후 미세수술 기법을 이용한 자가조직 이식과 보형물 유방재건이 전문이다. 유방재건 후 생기는 합병증, 특히 수술한 유방조직이 딱딱해지는 구형구축이 생기는 원인을 연구하고 있다. 파트너 정준 교수와는 병원 엘리베이터나 복도나 식당에서 마주칠 때마다 수시로 환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한다.

환자의 암 상태 등 진료 정보뿐 아니라 마음 상태 등 감성 정보도 공유한다. 노 교수는 유방성형 외에 안검하수에도 일가견이 있다. 눈썹 밑을 절제해 눈꺼풀 피부와 근육을 끌어 올리는 상안검성형술을 하면 환자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월간헬스조선 9월호(167페이지)에 실린 기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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