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헬스조선 선정 방광질환 명의 - 배뇨장애·신장암

입력 2014.08.01 14:59

‘의사·기자·환자’가 추천하는 방광질환 명의를 찾아라

방광암, 신장암, 전립선암은 비뇨기과 3대 암이다. 이 중 방광암은 남녀 통틀어 모든 암 중 일곱 번째로 환자가 많다. 재발도 잘 돼 ‘돈이 가장 많이 드는 암’으로 꼽히기도 한다. 수술 범위가 넓고 난이도가 높아 비뇨기과 수술의 마지막 단계로 일컬어진다. 예전에는 방광암 수술을 받으면 배뇨주머니를 평생 차야 했지만 이제는 소장을 이용해 인공방광을 만든다.

또 전립선비대증이나 요실금, 과민성방광 같은 배뇨장애는 생명과 직결되는 병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는 암 못지 않다.
화장실을 들락거려도, 시원하지 않고, 소변이 언제 어디서 새어 나올지 몰라 사회생활도 지장을 받는다. 남들에게 말도 못 하고 속으로 끙끙 앓다 병을 키우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최근 다양한 치료법을 선보여 배뇨장애는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다. 적극적인 의지만 있으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이규성 교수
이규성 교수

“나는 배관공이다”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요실금, 배뇨장애

여러 비뇨기질환 중 특히 배뇨장애에 관심이 많아 스스로 ‘배관공’이라고 부른다. 배뇨장애요실금학회 회장을 지내면서 화장실 가는 횟수가 많은 배뇨장애 환자들이 외출 시 가까운 화장실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스마트폰용 ‘화장실 SOS’ 애플리케이션도 무료로 배포 했다. 또 요양병원에서 환자의 배뇨관리를 제대로 할 것을 병원계와 정부, 사회에 촉구했다.

자신의 증상을 쉽게 말을 못 꺼내는 환자들이 조금이라도 이 교수를 편하게 대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머리 스타일을 베토벤처럼 기르기도 했다.
이 교수가 최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는 광에너지를 이용한 배뇨장애 치료다. 배뇨기능은 신경계가 관장하기 때문에 빛으로 신경계를 조절하면 배뇨기능도 조절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것이다.


주명수 교수
주명수 교수

줄기세포로 요실금 고칠 날 온다 주명수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배뇨장애, 여성 요실금, 전립선비대증

줄기세포를 이용해 과민성방광질환을 치료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과민성방광을 가진 쥐에게 사람의 지방조직에서 얻은 성체줄기세포를 주입한 후 2~4주 동안 관찰했더니, 방광의 신경세포가 10배나 재생돼 손상된 신경이 회복되고 과민성방광 증상을 개선했다’는 연구결과를 냈다. 이 연구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기존 약물치료보다 부작용은 줄이면서 치료효과는 더 오래 지속할 수 있게 된다.

주 교수의 진료는 여성스럽다는 환자 평이 많다.
주로 여성 환자를 진료하다 보니 환자가 겪는 문제에 공감을 잘 한다는 얘기도 있다. 여성 방광질환 환자들은 삶의 질이 떨어져 성격이 날카롭거나 반대로 자신감이 떨어져 있고, 우울증이 있는 경우도 많다. 주 교수가 진료만큼 신경 쓰는 것이 이런 환자에 대한 정신적 위안이다.


홍재엽 교수
홍재엽 교수

여성 비뇨기질환 개척자 홍재엽

분당차여성병원 여성비뇨기과 교수
약력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요실금, 여성 배뇨장애, 통증성방광증후군

여성 비뇨기질환 치료의 대부 격이다. 초창기에는 남성 불임도 치료했지만 여성 비뇨기질환을 전문으로 한 지 25년이 넘는다. 국내에 골반근육 운동인 케겔운동을 활성시킨 인물이 홍 교수다. 홍교수의 환자 중에는 다른 병원에서 수술하고 결과가 좋지 않아 재수술 받으러 온 환자가 많다. 다른 병원에서 수술을 잘못해 8년 동안 앉아서 소변을 보지 못한 환자가 홍 교수에게 재수술 받고 완치된 경우도 있다. 환자 대부분이 고령이라 되도록 전문용어나 어려운 말을 쓰지 않는 등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강석호 부교수
강석호 부교수
로봇수술로 방광암 처음부터 끝까지 강석호

고대안암병원 비뇨기과 부교수
약력 고려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방광암 수술, 비뇨기암 로봇-복강경수술

아시아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근치적 방광절제술을 시술했으며, 아시아에서 수술을 가장 많이 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방광암 로봇수술은 암이 생긴 방광과 골반 주위 임파선을 제거하는 것은 로봇이 하지만, 소장을 이용해 인공방광을 만드는 요로전환술은 배를 6~7cm 짼 후 장을 꺼내서 수술하게 된다. 그런데 강 교수는 요로전환술까지 모두 로봇으로 한다.

개복술에 비해 시간이 더 걸리는 로봇수술에 매달리는 이유는 출혈이 적어 수혈할 필요 없고, 또 수혈로 인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개복수술로 5시간 이상 배를 열어 두면 장이 공기에 오래 노출돼 체액・수분의 손실이 많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설명을 잘 하는 의사로 꼽힌다. 그래서 그에게 수술받은 후 종양내과에서 항암치료받는 환자 중에 일부러 강 교수에게 들러 안부를 묻고 상담하는 환자도 있다.


권태균 교수
권태균 교수

경북 지역 비뇨기암 권위자 권태균

칠곡경북대병원 비뇨기암센터 교수
약력 경북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비뇨기종양, 로봇수술, 복강경수술

연간 300여 건의 비뇨기암 수술을 한다. 지금까지 6000여 건의 암수술을 집도해 영남권 최고의 전립선암 의사 중 한 명이라는 평을 듣는다. 환자 회복에 더 좋은 복강경이나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수술에 적극적이다. 경북 지역에서 500건이 넘는 비뇨기암 로봇수술 기록이 있다. 이는 서울・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수치다.

권 교수는 진료실에 들어오는 환자에게 일일이 악수한 후 진료를 시작한다.의사 앞에서 주눅들게 마련인 암환자들, 그들은 먼저 악수를 청하며 안부를 묻는 의사에게 마음을 놓게 된다. 줄기세포로 골반괄약근을 재생해 요실금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동물 연구를 통해 밝혔며,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김원재 교수
김원재 교수

특유의 꼼꼼함으로 지역 환자 지키는 김원재

충북대병원 비뇨기암센터 교수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 분야 비뇨기종양, 전립선질환, 선천성요로질환

동료 의사들이 충북 지역 전립선암 최고 의사로 꼽는 의사다. 비뇨기과학회의 최고 권위 있는 상인‘김세철 학술상’의 첫 수상자이다. ‘비타민B의 일종인 니코티나마이드가 방광암에 어떤 효과를 내는지’에 대한 연구로 수상했는데, 이 연구는 방광암의 예방과 치료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의 최대 강점은 꼼꼼함이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수술이 왜 필요한지, 어떤 수술을 받게 되는지, 이후 치료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등 환자의 궁금증을 수술 전에 모두 풀어 준다. 유전자를 이용한 맞춤형 진단 방법과 치료 후 약물 반응성, 재발·전이·생존율 예측, 맞춤형 치료법 제시 등에 관한 기술을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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