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유방종양(2㎝ 이상), 젊은 여성에 더 많다

입력 2013.11.20 09:19

20代 초반, 검진율 낮아 종양 커진 뒤 발견

큰 유방종양은 나이 든 여성보다 오히려 젊은 여성에게 많이 생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젊은 여성의 종양은 암이 아닌 양성종양이 대부분이지만, 양성종양이라도 시간이 지나 크기가 커지면 나중에는 유방을 도려내는 등 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초기에 관리가 필요하다.

강남차병원 외과 박해린 교수팀이 최근 3년간 맘모톰 시술(유방에 3㎜ 정도의 굵은 바늘을 넣어 조직검사를 하거나 종양을 부숴 제거하는 시술)을 시행한 여성 2690명(13~ 76세)을 25세 이하군과 26세 이상군으로 나누고 비교한 결과, 2㎝ 이상 큰 종양을 가진 환자의 비율이 25세 이하군은 34.6%로 26세 이상군(12.8%)에 비해 20%p 이상 높았다.

박해린 교수는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은 자가검진·병원검진 등을 잘 안 하기 때문에 종양이 커진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유방암의 자가검진은 30세 이후, 병원검진은 35세 이후에 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젊은 여성에서 유방종양이 많이 발견되고 있으므로 좀 더 이른 나이부터 검진을 시작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종양의 종류로는 25세 이하군의 경우 모두 양성종양이었다. 그중에서 섬유선종이 54.6%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연소성 섬유선종(23.6%), 엽상종양(9%)순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은 없었다. 박해린 교수는 "연소성 섬유선종, 엽상종양은 크기가 5~10㎝ 이상 커질 수 있고, 엽상종양은 악성으로 바뀔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섬유선종은 위험도가 낮지만 일부는 엽상종양과 감별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다. 무엇보다 유방에 양성종양이 있는 사람은 양성종양이 없는 사람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높으므로 정기검진을 철저히 해야 한다. 한편, 26세 이상군에서는 섬유선종(35.5%), 연소성 섬유선종(3%), 엽상종양(2.8%)순으로 많았고, 유방암은 11.7%에서 진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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