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음식’ 먹어도 소용 없어… 살찌우는 ‘식사 습관’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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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은 혈당 관리와 위 건강에 모두 좋지 않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어떤 방식으로 먹느냐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 식사량이나 메뉴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식습관이다. 무심코 반복하는 잘못된 식사 습관은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하고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대사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평소 아무렇지 않게 하는 행동 중 체중을 늘리는 대표적인 식습관 세 가지를 알아봤다.

▶빨리 먹기=빠르게 먹는 식습관은 과식을 초래한다. 음식을 먹으면 우리 뇌 시상하부에 있는 포만중추가 자극받아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이 분비되는데, 이 과정에 걸리는 시간은 최소 20분이다. 빠르게 먹어 짧은 시간 안에 식사를 끝내면 식욕이 억제되지 않아 또 다른 음식을 찾게 되고, 결국 과식을 유발한다. 실제로 일본 규슈대 연구팀이 성인 약 5000명을 대상으로 식사 속도와 비만 위험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식사 속도가 빠른 사람은 천천히 먹는 사람보다 비만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빠르게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더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고, 이 같은 습관이 장기적으로 체중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TV 보며 먹기=TV를 시청하며 식사하는 습관은 무심코 섭취량을 늘려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메사추세츠주 우스터 공과대학 연구팀이 식사 중 영상 기기 사용이 실제 음식 섭취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 연구를 진행했다. 분석 결과, TV를 시청하며 식사한 참가자들은 방해 없이 식사한 참가자들보다 유의미하게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했다. 연구팀은 “TV 시청은 식사 중 주의를 크게 분산시켜 자신이 얼마나 먹고 있는지를 인식하기 어렵게 만든다”며 “이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식후 바로 눕기=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은 혈당 관리와 위 건강에 모두 좋지 않을 수 있다. 식후 약 한 시간 뒤 혈당이 가장 높아지는 시점에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이 포도당을 충분히 사용하지 못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식후 곧바로 누우면 위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오는 역류 현상이 발생하기 쉬워 속쓰림이나 위산 역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식후 바로 눕기보다는 10~20분 정도 가볍게 걷거나 집안일을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