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빠지는 사람, 몸에 ‘이것’ 부족한지 확인해야… 보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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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이 부쩍 가늘어지고 잘 빠진다면 몸에 철분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점검해​ 봐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머리카락이 부쩍 가늘어지고 잘 빠진다면 몸에 철분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자. 철분 결핍은 모발 건강이 악화한 원인일 수 있다. 최근 영국의 의사 아미르 칸 박사가 팟캐스트 ‘예약 불필요(No Appointment Necessary)’를 통해 “철분 결핍은 여성 탈모의 매우 흔한 원인이며, 혈액검사에서 정상 범위에 든다고 나왔더라도 수치가 낮은 편이라면 탈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유가 뭘까? 철분이 모발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철분 부족 신호, 보충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철분, 모낭에 산소·영양 공급해
철분은 적혈구를 구성하는 헤모글로빈 생성에 관여하는 무기질이다. 헤모글로빈은 온몸에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모낭 역시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기에 철분이 부족하면 영향을 받기 쉽다.

특히 철분 저장 단백질인 페리틴은 모발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체내 철분 저장량이 줄어들면 페리틴 수치도 함께 감소하고 모낭으로 영양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모발 성장 주기가 흐트러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생장기 모발이 갑자기 휴지기로 전환되며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지는 ‘휴지기 탈모’가 발생하기도 한다. 실제로 휴지기 탈모가 있는 여성의 약 70%에서 철분 결핍이 관찰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아미르 칸 박사는 “혈액검사에서 페리틴 수치가 정상이라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며 “현재 정상 범위가 30~300으로 매우 넓어서 정상 범위에 들어도 하한선에 가까운 수치에서는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쉽게 피로하고 머리카락 가늘어질 땐 철분 풍부한 음식 섭취를 
철분이 부족하면 탈모 외에도 다양한 신호가 나타난다. 피로감이나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창백한 피부 등이 대표적이다. 이때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철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 흡수율이 높은 ‘헴철’이 풍부한 소고기, 돼지고기, 간, 굴, 조개류 등이 대표적이다. 식물성 식품 가운데서는 시금치, 브로콜리, 콩류, 미역, 다시마, 깨 등에 철분이 많이 들어 있다.

철분이 풍부한 음식과 함께 오렌지, 귤, 토마토, 파프리카, 고추 등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을 곁들이면 철분의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비타민C가 철분의 흡수를 도와 철분의 체내 흡수율이 최대 30%까지 높아진다. 반대로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와 유제품, 칼슘 보충제는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식사와 시간을 두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만, 철분 보충제를 전문가 상의 없이 과다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위장 장애나 변비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탈모와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의료진과 상담한 뒤 혈액검사로 철분과 페리틴 수치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치료와 보충을 받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