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오픈런' 이유 있었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70% 이상 줄어

입력 2024.01.31 17:23
필수과목 전공의 현원 비교/신현영 의원실 제공
'응급환자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등 필수의료과목 진료를 받기 어려워진 이유가 확인됐다. 지난 10년간 필수과목 전공의가 급감했으며, 특히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를 통해 제출받은 과목별 전공의 1~4년차 현원(전공의 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2014~2023)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현원이 536명 감소하며 필수과목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필수과목이란 소아청소년과,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를 말한다.

최근 10년간, 2014년 840명이었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현원은 2023년 304명으로 536명 감소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571명에서 228명으로 343명 감소하며 전공의 수가 가장 많이 감소했고, 이어 ▲영남권 105명 ▲호남권 50명 ▲충청권 29명 ▲ 강원권 7명 ▲제주권 2명 순으로 줄었다.

26개 전체 전공과목의 전공의 현원을 살펴보면, 최근 10년간 전국의 전공의는 1만2891명에서 21만273명으로 20.3%(2618명) 감소했다. 필수과 전공의는 2543명에서 1933명으로 24.0%(610명) 감소했고, 인기과목은 2014년 3945명에서 2023년 3362명으로 14.8%(583명) 감소했다. 인기과목의 전공의 현원 감소는 정부의 모집 정원 조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필수과 비수도권 전공의가 26.6%(196명) 감소하며 수도권 23.3%(414명)보다 감소율이 컸다. 과목별로 보면, 최근 10년간 외과 전공의 현원만해도 2014년 599명에서 423명으로 176명(29.4%) 감소했다. 한편, 필수과목 중 응급의학과를 제외한 과목의 전공의 현원 비율이 70%를 넘으며,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강화됐다.

신현영 의원은 "지난 10년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가 급감한 현상이 소아과 오픈런 등 진료 대란의 결과로 이어져 국민이 오롯이 그 고통을 감당하는 것이다”며,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맞춤 대책이 부재한 상황에서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유인 기전을 마련하지 않으면 의대정원 확대는 인기영합주의 유명무실한 정책으로 그 결과는 참담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내일(2월 1일) 중 필수·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책 패키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책 패키지에는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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