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벌리고 자는 습관 고치려면… ‘이것’ 높이 낮추세요

입력 2023.04.19 18:09
입 벌리고 자는 사람
입을 벌리고 자게 되면 오염 물질이 코에서 걸러지지 않아 ▲세균감염 ▲천식 ▲비염 발병 위험이 커진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입을 벌리고 자는 사람들이 있다. 자고 일어나보면 입 주변에 침이 말라 있거나 목이 건조하다. 하지만 입을 벌리고 자면 건강에 좋지 않다.

입을 벌리고 자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수면 무호흡증을 앓아 코로 호흡하기 힘든 환자들은 입을 벌린 상태로 구강 호흡하며 잔다. 또 기도가 좁아서 자는 도증 호흡이 어려워 잠에서 깨는 질환인 상기도저항증후군 환자도 입을 벌린 채로 잠에 든다. 너무 높은 베개를 사용해도 입을 벌리고 잘 수 있다. 이때 고개가 올라가면 기도가 좁아져 숨을 더 잘 쉬기 위해 자연스럽게 입을 벌리게 된다.

입을 벌리고 자면 오염 물질이 코에서 걸러지지 않아 ▲세균감염 ▲천식 ▲비염 발병 위험이 커진다. 오래 벌릴 경우 구강이 건조해지는데, 이때 구취나 충치 등 잇몸병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계속 입을 벌리면 돌출 입, 무턱 등의 안면 골격이 변할 수 있다. 코로 호흡하는 것과 달리 입으로 호흡할 경우 산소 공급이 잘되지 않는다. 몸에 산소가 잘 공급되지 않아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 쉽다.

알레르기성 비염, 수면 무호흡증 등의 질환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치료한다. 질환이 없는데도 입을 벌리고 잔다면, 베개 높이를 낮춰주는 게 좋다. 성인 남성의 적절한 베개 높이는 6~8cm, 성인 여성은 5~7cm이다. 입 벌림 방지 테이프와 같은 물리적인 장치를 이용해 구강 호흡을 차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알레르기나 수면 무호흡 환자와 같이 코를 이용한 호흡이 힘든 경우에는 입 벌림 방지 테이프가 오히려 호흡에 방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