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하고 졸려… 춘곤증인줄 알았더니 병이라고?

입력 2022.04.14 05:00
피로
생활에 문제가 생길 정도의 졸음이 계속되면 단순히 춘곤증이 아니라 다른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날이 따뜻해진 봄날, 졸음으로 힘든 사람은 단순히 '춘곤증이겠지' 생각을 한다. 그러나 생활에 문제가 생길 정도의 졸음이 계속되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비정형적 우울증
봄철에 신체적인 이유 없이 잠이 많아지고 식욕이 없어지면 춘곤증이다. 하지만 식욕까지 좋아지면 '비정형적 우울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일반적인 우울증 환자는 식욕을 잃고 불면증을 겪지만, 우울증의 35%를 차지하는 비정형적 우울증 환자는 식욕이 늘고 불면증이 없으며 낮에도 잠이 많이 온다. 주로 예민하고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이 우울증에 걸리면 비정형적 우울증 양상을 보인다.

◇수면무호흡증
수면무호흡증 때문에 자는 동안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뇌는 깊은 수면에서 저절로 깨어나 '수면 중 각성' 상태가 된다. 신체는 잠을 자지만 뇌는 깨어 있는 것. 하지만 본인은 푹 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낮에 졸음이 쏟아지는 원인이 수면무호흡증이라고 알아채기 힘들다.

◇수면박탈
초등학생 자녀가 봄에 짜증이 늘고 학교에서 수업에 관심을 잃고 졸면 흔히 적응장애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던 방학 때 수면습관이 남아서 생긴 수면박탈이다. 주말에 푹 자게 한 뒤 졸음과 짜증이 사라지면 수면박탈이고, 푹 잔 뒤에도 증상이 계속되면 적응장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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