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하루 3잔, 혈압 10mmHg 낮춘다"

입력 2023.02.22 10:14

커피의 카페인이 인슐린 민감성 개선한 덕분
이탈리아 아리고 시케로 박사팀, ‘뉴트리언츠’ 최근호에 발표

커피
커피/사진=게티이미지뱅크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혈압이 10㎜Hg가량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고 혈압과 최저 혈압의 차이 즉 맥압(脈壓)도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이 더 낮았다.

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탈리아 볼로냐 산토르솔라 말피기 대학병원 아리고 시케로(Arrigo Cicero) 박사팀이 북부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Brisighella) 성인 주민 1503명(남 720명, 여 783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혈압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이 연구는 이탈리아 북부 마을에서 1972년부터 시작된 코호트(cohort) 연구 결과여서 신뢰도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연구 참여자의 14.6%는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았고, 27%는 하루에 1잔, 48.3%는 하루 2잔, 6.6%는 하루 3잔, 나머지 3.5%는 하루에 3잔 이상 커피를 마셨다. 


조사 결과, 하루에 커피를 2잔 마시는 사람과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최고 혈압인 수축기 혈압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각각 5.2㎜Hg, 9.7㎜Hg 낮았다.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의 평균 수축기 혈압은 135㎜Hg,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은 145㎜Hg였다. 수축기 혈압이 높으면 심장병·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

또한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말초 맥압·대동맥 혈압·대동맥 맥압이 각각 6.9㎜Hg·9.5㎜Hg·3.2㎜Hg 낮았다.

커피 속 혈압을 낮추는 물질로는 카페인이 거론된다. 카페인이 처음엔 교감신경을 자극해 일시적으로 혈압을 올릴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일상적인 커피 섭취는 인슐린 민감성 개선 효과와 항산화 효과를 보여 혈압을 낮춘다는 것이다. 커피에 든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물질은 산화질소의 생성을 도와 혈관 벽을 이완하고 혈압을 낮추기도 한다. 커피 속 마그네슘·칼륨·니아신·비타민 E 등 미네랄과 비타민도 혈관 염증을 억제하고 산화를 억제한다.

이 연구 결과는 영양학계의 권위 있는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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