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이것’ 시작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46% 감소

입력 2022.09.22 08:00
혈당계
당뇨병 진단 뒤에 시작한 운동과 금연 역시 심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을 진단받아도 운동과 금연을 시작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최대 46%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김미경 교수 연구팀은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09∼2012년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환자 중 2년 이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18만1591명을 6년간 추적 관찰한 것이다. 연구팀은 당뇨병 진단 당시와 진단 후 2년 이내, 운동 및 흡연 여부에 따른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도를 분석했다.

그랬더니 당뇨병 진단 후 새롭게 운동을 시작한 그룹은 계속 운동하지 않았던 그룹보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이 각각 15%, 14%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 비교 조건에서 전반적인 사망률도 16% 낮았다. 금연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더 큰 폭으로 낮추는 데 기여했다. 금연·운동을 함께 시작한 그룹은 흡연·비운동 그룹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도와 사망률이 각각 46%, 22% 낮은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당뇨병 진단 후 꾸준한 운동을 권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중간 강도(빠르게 걷기, 테니스, 자전거 타기 등), 고강도(달리기, 등반, 빠른 사이클링, 에어로빅 등) 운동을 하루 20~30분, 주 3∼5회 정도 실시하는 게 좋다.

연구의 저자 권혁상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대규모 역학 연구로 운동과 금연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며 “당뇨병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운동을 시작하고 금연을 실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