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할 때 ‘이것’ 자주 하면… 위산 역류할 수도

입력 2022.08.19 07:00

양치를 하는 모습
잦은 헛구역질은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양치를 하면서 일부러 혀를 세게, 깊숙이 닦아 헛구역질을 하는 습관은 위산 역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역류한 위산이 식도를 자극할 경우 역류성식도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양치할 때 칫솔이 혀 뒤쪽 인두를 건드리면 헛구역질을 하게 된다. 인두에 자극이 가해지면 뇌와 연결된 설인신경에 의해 반사적으로 인두가 수축하는데, 이때 혀가 위로 올라가면서 헛구역질을 하는 것이다. 일종의 ‘구역 반사’로, 목에 이물질이 걸렸을 때 질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본능적으로 구역질을 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혀를 지나치게 깊숙이 닦아 설인신경에 가해지는 자극이 커질수록 헛구역질을 심하게 할 수 있으며, 혀 뿌리와 입천장 안쪽 연구개 점막이 예민한 경우에도 쉽게 헛구역질을 한다.

양치 중 혀 뒤쪽을 건드려 헛구역질이 나오는 것은 구역 반사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습관적으로 인두를 자극하거나 강한 자극을 가해선 안 된다. 헛구역질을 반복하면 점차 약한 자극에도 구역질을 하게 되며,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위산 역류는 치아 부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심한 헛구역질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혀를 닦을 때 살살 문질러주면서 입을 지나치게 벌리지 않도록 한다. 입을 크게 벌릴수록 혀 뒤쪽 조직이 밀착돼 설인신경이 쉽게 자극받는다. 가급적 머리 부분이 작은 칫솔(치아 2개 정도 크기)을 사용하며, 갑작스럽게 깊숙이 밀어 넣지 말고 혀 앞쪽부터 가볍게 닦은 뒤 안쪽까지 닦는 게 좋다.

전용 혀 클리너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혀 클리너로 설태를 부드럽게 긁어낸 뒤, 물로 입안을 헹구면 된다. 하루 1~2회 정도만 사용하고, 혀를 강하게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강한 자극이 가해지면 혀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치약은 향이 자극적이지 않고 알갱이가 없거나 적은 제품이 좋다. 계면활성제가 많은 제품은 구역 반사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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