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 후 헹굼, 몇 번이면 충분할까?

입력 2022.01.20 08:30

칫솔
양치 후에는 5~6회 정도 물로 입을 충분히 헹구는 것이 적당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외국 영화에서 배우들이 양치 후 물로 '퉤' 한번 입을 헹궈내곤 칫솔을 놓는 장면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양치 후 입을 한 번만 헹궈도 되는 걸까? 치약이 남아있진 않을까?

양치 후 입을 헹궈내는 이유는 치약 속 계면활성제가 몸에 남으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계면활성제는 치아 묻어 있는 기름기 성분의 이물질(유지성 유기물)을 제거하기 때문에, 치약에 기본 성분으로 들어간다.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소듐도데실설페이트(SDS), 소듐라우레스설페이트(SLES) 등이 해당한다. 가장 많이 쓰이는 종류인 SLS는 장기간·고용량 노출되면 식욕 부진이나 모체·태자 독성 등을 일으킨다고 보고됐다(동물실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위해평가).

다행히도 치약 속 계면활성제는 물에 잘 씻겨 나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약 사용에 허가된 계면활성제 종류는 1~2번만 헹궈도 잘 씻겨 나가는 종류다. 식약처에서도 SLS는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서 사용하는 것은 안전하다는 해석을 낸 적이 있다. 씻어내지 않는 화장품 종류에서는 1% 농도를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러 1번만 헹구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치약에는 계면활성제뿐만 아니라 치석 제거와 광택을 위한 세마제 등 다양한 첨가제가 추가돼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5~6회 정도 입을 헹구는 것이 적당하다고 권장한다. 특히 치약을 뱉는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10번 정도 헹구는 것이 좋다. 치약을 삼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가급적 치약을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계면활성제나 보존제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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