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백내장' 는다는데, 혹시 나도?" 루테인·지아잔틴 미리 챙기세요

입력 2022.05.18 08:53

노화가 주원인… 수정체 혼탁, 시야 뿌예져
스마트폰 사용 증가, 40~50代 환자 '껑충'
백내장 막으려면 자외선·청색광 노출 주의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 꾸준히 먹으면 도움

클립아트코리아

국내에서 가장 흔히 시행되는 수술이 '백내장 수술'이다. 보통 백내장은 60대 이상에서 발생하는데, 최근 3년 사이 40~50대 발병률이 크게 늘기도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새 국내 40~50대 백내장 환자 수는 20.24% 급증했다.

◇녹내장 등 합병증 발생 위험… 심하면 실명도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면서 시야가 안개 낀 것처럼 뿌옇게 변하는 질환이다. 눈 노화가 주원인이어서 노인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량 증가로 40~50대 젊은 백내장 환자가 크게 늘었다. 문제는 40~50대 환자들의 경우 백내장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을 못해 안과를 잘 찾지 않고, 이로 인해 치료 시기가 늦어진다는 점이다. 백내장 초기 증상이 노안 초기 증상과 비슷해 무턱대고 방치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백내장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정체가 딱딱하게 굳고 팽창된다. 그러면 초기 단계에 비해 수술이 더 까다로워지고, 녹내장이나 포도막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심한 경우 실명할 수도 있다.

백내장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시야 흐림이 나타날 때 ▲사물의 색감이 떨어지거나 선명도가 저하될 때 ▲사물이 겹쳐보일 때 백내장을 의심하고 안과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백내장을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이 아닌 약물 치료를 하며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자외선 차단하고, 스마트폰 사용 자제해야

백내장을 조기 발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발생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백내장의 위험 요소로 자외선을 꼽는다. 자외선은 수정체에 직접적인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계절에 상관 없이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다. 스마트폰이나 TV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청색광)'에도 되도록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 블루라이트를 흡수한 수정체는 변성되면서 백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는 1시간 사용 후 5~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루테인·지아잔틴 꾸준히 섭취하면 도움

백내장 예방을 위해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활성산소가 산화되는 것을 막는다. 활성산소가 산화되면 수정체가 영향을 받아 뿌옇게 변한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황반 색소 물질이기도 하다. 황반이란 물체의 상이 맺히는 곳의 중심이며, 시력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런데 황반의 주변부는 루테인이, 중심부는 지아잔틴이 밀집돼 있다. 이러한 황반의 색소 밀도는 나이가 들수록 감소한다. 그러므로 반드시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외부로부터 섭취해 보충해줘야 하며, 꾸준한 섭취 시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1999년 미국임상영양학회지에 따르면 12년간 미국 여성을 대상으로 루테인·지아잔틴과 백내장 발병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꾸준히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백내장 발생 위험이 무려 22%나 낮은 것이 확인됐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녹황색 채소와 베리류, 해조류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하지만 음식을 통한 꾸준한 섭취가 힘들다면, 루테인·지아잔틴이 함유된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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