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닦다가 피 나면? '이렇게' 하세요

입력 2022.04.04 05:00

이 닦고 있는 사람
이 닦다가 피가 나면 칫솔질을 더 꼼꼼히 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를 닦다가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대다수의 사람은 잇몸에 상처가 났나보다 생각하고 칫솔질을 약하게 하는데, 이는 잘못된 행동이다.

잇몸 출혈은 대부분 치아에 남아있는 세균(플라그)이 만들어낸 염증 때문에 발생한다. 따라서 칫솔질을 꼼꼼히 해 치아와 잇몸 사이의 세균들을 제거해야 염증이 사라진다. 즉, 잇몸에서 피가 날 경우 '피가 더 나도 좋다'는 마음으로 더 꼼꼼히 양치질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잇몸애 세균이 계속 남아있으면 염증이 심해져 잇몸뼈까지 녹이는 치주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치아와 잇몸 사이에 있는 작은 틈인 치주포켓을 깨끗이 닦아야 한다. 치주포켓은 칫솔이 잘 안 닿기 때문에 세균이 몰려있는 경우가 많다. 치주포켓의 깊이는 보통 2~3㎜인데, 세균이 닦이지 않으면 염증에 의해 5㎜ 이상으로 깊어진다. 그러면 출혈이 계속될 뿐 아니라, 치과에서 마취를 하고 세균을 긁어내야 한다.

피를 낸다고 해도 꼼꼼한 칫솔질로 치아 사이 찌꺼기를 없애면 출혈은 보통 1~2주 안에 멈춘다. 세균이 없어지면서 염증 부위가 회복되기 때문이다. 염증 안에 고여 있던 피가 밖으로 나오며 부기도 빨리 가라앉는다.

한편, 잇몸이 시릴 때도 칫솔질을 약하게 하면 안 된다. 시린 잇몸은 자극이 없으면 더 예민해진다. 평소와 같은 강도로 칫솔질을 해야 잇몸의 시린 감각을 둔하게 만들 수 있다. 잇몸이 시린 사람 역시 잇몸 염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치아 구석구석의 세균과 찌꺼기를 없애야 염증이 더 빨리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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