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인데 유방이 점점… '여유증' 20대에서 최다

입력 2021.09.02 12:30

가슴에 줄자 대고 있는 남성
국내 여유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20대에서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내 여유증 환자가 20대에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2016~2020년 여유증 질환 진료현황을 2일 발표했다.

여유증은 남성의 유방에서 조직 증식이 일어나 여성처럼 유방이 발달하는 것을 말한다.

발표에 따르면 국내 여유증 진료인원은 2016년 1만5591명에서 2020년 2만5423명으로 4년새 63.1%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환자는 같은 기간 353.1% 크게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여유증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 인원 중 20대가 34.7%(883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6.7%(4237명), 19세 이하 15.0%(3817명) 순이었다.

20대 남성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성형외과 전여름 교수는 "20대의 경우 신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시기로 사춘기 이후에도 생리학적 여성형 유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치료를 결정하는 경우가 흔하여 의료이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여유증이 생기면 특별한 증상 없이 유방이 발달하거나, 유두 주변으로 멍울이 만져지기도 하며 가슴을 만지거나 스칠 때 통증이 생길 수 있다. 4분의 3 정도에서 양측성으로 나타나지만, 한쪽에만 생기기도 한다.

생리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여성형 유방을 예방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다만, 비만과 환경호르몬 노출, 그리고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근력 보충제 등의 건강보조식품의 이용이 증가하는 것이 여성형 유방의 증가하는 추세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복용하는 약물 혹은 건강보조식품이 여성형 유방의 유발 위험을 높이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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