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인데 가슴이..?‘여유증’, 10대부터 50대까지 원인 다양

입력 2016.06.22 13:23

남자 중에서 여자처럼 가슴이 발달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여성형 유방증, '여유증' 환자들이다. 최근들어 젊은층에서 여유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4년 통계에 따르면 여유증 환자의 상당수가 이성에게 예민한 10~20대의 남성들로 집계됐다. 남성의 입장에서 자신의 가슴이 여성과 비슷하다는 생각은 상당한 콤플렉스로 작용하며 주위 사람들을 피하려는 경향으로 나타나고 심각한 경우 정신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심리적 치료까지 동반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여유증의 원인은 우선 여성호르몬의 증가에서 찾을 수 있다. 10대 청소년들은 특히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 등의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여성 호르몬이 증가해 남자임에도 여자처럼 가슴이 나오게 된다. 비만으로 가슴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도 원인이다. 한번 축적된 지방조직은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도 그 부피를 줄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오히려 흉부근육운동으로 보기에 더 안좋을 수 있다. 이외에도, 40~50대 이후의 연령층에서 피부 탄력 저하로 여유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갑상선, 뇌하수체, 부신 등 내분비계나 고환에 종양이 있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더쎈 남성의원 부산점 윤준호 원장은 “청소년의 경우 2차 성징의 발달 상태와 경과를 지켜보면서, 혈액검사와 고환 초음파 등의 남성성징관련 추적관찰이 필요하다”며 “특히 이성에 민감한 나이에는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는데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줄 수 있는 진료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준호 원장은 “남성들을 위해 성형외과에서도 일인 대기실을 마련해 각자 독립된 공간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릴 수 있게 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이런 디테일한 배려들이 숨어있는 남성 환자들의 고통을 의술로 해결해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여유증 수술뿐만 아니라 유두성형, 유륜성형을 함께 진행하는 경우도 많다. 크고 검은 유두 혹은 넓은 유륜의 경우 옷을 입어서 남들에게 쉽게 드러나지 않는 부위라 하더라도 스스로의 콤플렉스가 큰 남성들이 선택하는 수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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