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의 사람이 일생에 한 번 이상 허리 통증을 경험하고, 일부는 극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는다. 허리 통증은 다양한 구조적·기능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허리 통증이 만성으로 발전할 경우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만성 허리 통증'이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 더 잘 나타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응급의학과 한상수 교수팀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에서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50세 이상 8473명을 대상으로 '허리 통증과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 정도'를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 정도가 심해질수록 통증과의 연관성이 비례해서 증가했다. 심한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만성 허리 통증이 2.82배로 높았다.
연구팀은 "만성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라면 허리에 생긴 구조적·기능적 문제를 치료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도 중요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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