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9.09 16:59

사람 머리 관련 그림
자신이 조절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실제 뇌가 손상을 입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한 스트레스가 뇌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 스트레스가 실제 뇌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것일까?

로마린다대의대 알츠하이머 예방 프로그램 공동 책임자 딘 세르자이 전문의에 따르면 '그렇다'. 특히 통제 불가능한 스트레스가 뇌를 손상시키기 쉽다. 끝이 없이 지속되기 때문에 자율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하고,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양을 증가시키는 게 근본적인 원인이다. 코르티솔이 너무 많아지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높아지고, 뇌의 해마를 수축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캐나다 맥길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체내 코르티솔 수치가 높은 사람은 해마 용적이 14% 감소돼있었다. 그런데 해마가 손상되면 스트레스 조절이 더 어려워져 악순환이 시작된다.

코르티솔은 또 우울증 예방, 완화에 필요한 세로토닌 호르몬 생산을 방해하고 뇌세포간 신호 연결을 담당하는 시냅스를 손상시킨다. 몸에서 면역작용을 하는 백혈구 수치를 감소시켜 뇌에 부산물들이 누적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뇌가 손상을 입기도 한다. 딘 세르자이 전문의는 그의 저서를 통해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 산화 부산물들은 뇌세포와 조직을 심각하게 손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조절 불가능한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는 '명상'이 아주 효과적이라는 것이 딘 세르자이 전문의의 설명이다. 3분 정도의 명상을 하루 몇 번만 해도 스트레스가 줄고 뇌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명상이 어려운 사람은 걷기, 요가, 음악 듣기가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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