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백신 알레르기 ‘100만명중 5.5명’… 독감 주사보다 4배 높아

입력 2021.01.07 09:47

실험실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로 옮기고 있다
CDC에서 백신 접종한 530만여명 중 최소 29명이 과민증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중 숨진 사람은 없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 세계 두 번째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미국에서 지금까지 최소 29명이 백신을 맞고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14일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6일(현지시간)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530만여명 가운데 최소 29명이 과민증인 아나필락시스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나필락시스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에피네프린 주사를 맞으면 진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민증 발생 비율은 100만명당 5.5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독감 예방주사보다 약 4배 높다.

CDC는 지난달 23일까지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을 접종한 미국인 190만명에 대해 상세한 자료를 첨부했는데 이 중에서는 21명이 과민증 반응을 보였다. 이는 100만명당 11.1명꼴이다. 과민증 반응을 보인 사람 중 숨진 사람은 없었다. CDC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접종된 100만회 중 11건의 사례에도 이 백신은 매우 안전한 것"이라며 “특히 고령자에게 코로나19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고려할 때 백신을 맞을 기회가 생기면 사람들이 반드시 이를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CDC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의 위험은 낮다고 강조했다.

한편 CDC는 이날 오전까지 1728만8950회 접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배포했으며 그중 530만6797회분이 접종된 것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장기 요양시설에 배포된 백신은 341만6875회분, 그중 접종된 물량은 51만1635회분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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