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로 유산균 샀다가 '경악'… 확인해야 할 6가지

입력 2020.12.31 15:27

직구 21%는 건강식품, 구매자 중 14.7%는 ‘피해’

택배 상자를 들고 있는 여성
해외직구로 건강식품을 사려면 유효기간, 주의사항, 부작용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게 좋다./클립아트코리아

국내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물건을 살 수 있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이유로 해외직구(해외직접구매)를 하는 사람이 많다. 그 중에서도 비타민이나 오메가3 같은 건강식품을 구매하는 비율이 적지 않은 편이다. 과연 안전한 걸까.

◇건강해지려 먹었다가 두드러기·설사를
한국소비자원 보고에 따르면 건강식품을 해외직구한 건수가 2016년 350만6000건에서 2018년 664만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전체 해외 직구 건의 21%를 차지하는 수치다. 해외직구하는 건강식품은 주로 비타민, 오메가3, 유산균, 루테인, 프로폴리스 순으로 많다.

해외직구 건수가 많아지는 만큼 소비자 불만도 늘고 있다. 소비자 상담센터나 국제 거래 소비자 포털에 접수된 건강식품 해외직구 관련 상담 건수는 2016년 258건, 2017년 320건, 2018년 382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식품을 해외직구한 700명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14.7%가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엔 국내에서는 금지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구매했다는 사례도 있었고, 다이어트 보조제로 알고 섭취했는데 의약품(이뇨제)이라서 병원 진료를 받았다는 경우도 있었다. 이 밖에도 △두드러기 △생리불순 △부종 △설사 △홍조 △수면장애 △식욕부진 △체중증가 등을 겪는다.

◇주의사항 꼼꼼히 읽고, 부작용 확인해야
해외직구 건강식품은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안전성 검증이 안 된 제품이 적지 않다. 국내에서는 식품에 사용 금지된 원료가 들어 있을 수 있고, 유해 성분이 함유돼 있기도 하다. 최근에도 성기능 개선 해외직구 제품에 처방전이 있어야만 쓸 수 있는 비아그라 성분이 검출됐고, 단백질 보충제에서는 테스토스테론이 나온 바 있다.

문제는 해외직구한 건강식품으로 인해 피해를 입어도 환불이나 피해 보상 절차가 까다롭다는 것이다. 그래서 해외직구 전 구매하려는 제품의 상태를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외직구 시 복용법이나 유효기간은 잘 확인하지만(그렇다고 응답한 비율 각각 74.%, 68.3%) 주의사항(51.4%), 부작용(42.7%), 알러지 유발 성분(30.5%) 등은 비교적 잘 확인하지 않는 편이다. 전문가들은 구매 전뿐 아니라 이미 구매했더라도 섭취 전에 주의사항을 한 번 더 확인해야 한다고 말한다.

◇구매 전 봐야 하는 6가지
해외직구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을 기억하자. △유효기간 △성분 △주의사항 △부작용 △브랜드 △알레르기 성분이다. 이것들만 잘 확인해도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성분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운영하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하면 좋다. 수입 금지된 성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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