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폐렴 합병증 예방"

입력 2020.07.31 05:09

성균관대 약대 이동권 교수 연구, 염증 억제해 세포 생존력 높여줘

홍삼
홍삼이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열린 고려인삼학회 심포지엄에서 성균관대 약대 이동권 교수는 홍삼이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에 의한 패혈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폐렴구균에 감염된 실험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홍삼농축액을 매일 100㎎/㎏ 투여하고 다른 한 그룹은 같은 양의 생리식염수를 투여했다. 15일 관찰한 결과, 생리식염수만 투여한 그룹에서는 폐렴에 의한 패혈증으로부터 생존한 비율이 50%에 그친 반면 홍삼농축액을 투여한 그룹은 100% 생존했다.

이동권 교수는 "홍삼이 염증을 억제해 세포 생존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며 "폐렴이 패혈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 약이 없는 상황에서 홍삼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폐렴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합병증으로 잘 생긴다.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폐렴으로 쉽게 진행되는 것. 이동권 교수는 "홍삼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떨어지는 선천면역을 보호해 폐렴을 예방한다는 연구도 있다"고 말했다.

홍삼의 호흡기 질환 예방 효과에 대한 다른 연구도 있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강상무 교수팀이 실험쥐에 홍삼을 투여한 후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결과, 폐 안에 바이러스 증식이 억제되고, 염증 반응 인자 생성이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조재열 교수팀은 홍삼이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를 활성화시키고, 바이러스·세균을 사멸시키는 인자(산화질소, 활성산소 등)를 활발하게 분비하게 한다는 점을 규명한 바 있다.

한편, 고려인삼학회지는 올해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누적 논문 수 및 인용 횟수를 비교 평가한 수치) 5.5를 달성하며 대체의약 분야 학술지 중 임팩트 팩터가 가장 높은 학술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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