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이다. 소설은 24절기 중 스무 번째 절기로, 이때부터 땅에 살얼음이 얼고 완연한 겨울로 접어든다고 한다. 기온이 내려가면 우리 몸도 추위에 대응하기 위해 변화를 일으키는데, 자칫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근육을 수축시킨다. 이로인해 혈관이 좁아지면서 뇌졸중·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커지고, 근육이 경직돼 부상의 위험도 커진다. 평소 관절염을 앓는 사람이라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관절염은 뼈가 맞닿는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 관절은 온도·습도 등 외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추워지면 관절 주변의 혈관도 근육도 수축해, 작은 충격에도 염증이 더 잘 생길 수 있다. 추운 날씨 탓에 실내에만 있는 것도 근육통·관절통 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겨울철 추위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게 최선이다. 한파주의보 등이 발령된 날은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땐 내복이나 목도리· 모자 등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어 세균·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수축한 혈관과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중요한데, 집에서 손쉽게 온찜질을 해 혈액순환을 도울 수 있다. 수건을 뜨거운 물에 적셔 짜낸 다음 통증 부위에 대서 따뜻하게 해주면 된다. 지나치게 뜨겁지 않도록 식힌 후, 통증 부위보다 좀 더 넓게 펴서 덮는 게 좋다. 추위가 덜한 낮에 걷기·스트레칭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을 길러 통증 예방·완화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