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안과의사회 이재범 회장<사진>이 연임됐다. 대한안과의사회는 12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거를 실시, 단독 출마한 이재범 현 회장을 제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3월부터 2년 동안이다.
이재범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안과 분야 수가를 현실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포괄수가제 시행으로 백내장 수가가 30%나 삭감돼 안과의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백내장 수가를 현실화하고, 가능하다면 안과 분야의 새로운 수가 개발에도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안경사 법안이 국회에서 언급되지 않도록 국회에 설명과 설득을 지속할 예정이다. 일명 ‘안경사법’이라 불리는 법안은 안경사의 업무 범위를 안경 및 콘택트렌즈의 조제·판매뿐 아니라 시력 검사와 시력 보호 및 관리를 위한 업무로 확대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재범 회장은 “안경사들이 주요 업무는 안경·콘택트렌즈를 관리하는 것으로, 시력을 관리하는 것은 의사들의 역할이다"며 "비의료인에게 의료 행위를 허용함으로써 국민 눈 건강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눈에 대한 검사는 단순한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서는 안약을 쓰거나, 백내장 수술 등 복합적인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한편, 대한안과의사회는 지난해 말 도로교통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운전에서 시력과 시야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대국민 홍보·교육에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임기 동안 국민들과 함께하는 안과의사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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