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황사로 인한 호흡기 질환 예방에 효과"

입력 2016.03.23 04:30

'황사 알레르기 폐염증' 연구결과
홍삼 투여 그룹, 기관지 염증 감소
항염증 약물과 비슷한 효과 보여

봄철 황사가 오면 천식·비염 같은 호흡기 질환자들은 걱정이 많아진다. 황사가 폐포까지 들어와 염증을 유발하고, 기침·가래 같은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기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나 폐렴 같은 염증 질환도 잘 생긴다. 기상청 황사 관측일수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 황사 발생 일수가 2013년 3일, 2014년 10일, 2015년이 15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도 계속될 예정으로 기상청은 올해 황사 역시 평년과 유사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다.

황사에는 납,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은 물론, 그 자체로 치명적인 1~10㎛ 크기의 미세먼지가 들어있다. 중금속은 기관지와 폐에 자극을 주고, 미세먼지는 폐포까지 도달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폐포를 뚫고 혈액까지 들어가 혈관에 쌓이면서 심뇌혈관 질환이나 임신부의 경우 조산을 유발한다.

홍삼이 황사로 인한 호흡기 염증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홍삼이 황사로 인한 호흡기 염증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황사의 피해를 줄이려면 황사에 최대한 노출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황사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 때에는 황사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얼마 전에는 황사로 인한 호흡기 질환 예방에 홍삼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덕철 교수와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하 교수팀은 대한의생명과학지에 '인공적인 황사가 유발하는 알러지성 폐염증에 대한 홍삼의 효과'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쥐를 황사먼지에 노출시켜 기관지와 폐세포에 알레르기와 염증을 일으킨 뒤 홍삼 분말, 항염증 약물(덱사메타손) 등을 6주간 경구 투여했다. 그 결과, 홍삼을 투여한 그룹에서 기관지와 폐포에 염증 물질(사이토카인)이 가장 낮았다. 폐 조직 검사에서도 홍삼 투여 그룹에서 염증 정도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연구팀은 "홍삼은 강력한 항염증 약물인 덱사메타손과 비슷한 수준의 염증 완화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대 약대 박정일 교수는 "천식·비염 같은 호흡기 질환자는 황사철 홍삼 섭취를 통해 호흡기 염증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황사로 인한 건강 피해가 크므로 평소 홍삼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