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와 통(通)하자 '신조어 풀이'

입력 2014.09.25 17:56

“고나리, 웃프다는 무슨 뜻이야”

요즘 젊은이들이 말하는 것을 들으면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금손’ ‘고나리’는 도대체 무슨 뜻일까? 젊은 세대와 소통만 잘해도 센스 있는 기성세대로 거듭날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신조어를 알아보자.

◇ 금손
[명사] 손재주가 좋은 사람의 손을 일컫는 말이다. ‘금같이 소중한 손’이라는 뜻이다.
[예] 아침에 출근한 여사원이 매니큐어 칠한 손을 보여 주며 “제가 한 거예요”했을 때, “와~ 금손이다” 하고 말해보자. 센스쟁이로 인기를 모을 수 있다.

◇ 흑역사
[명사] 지금 생각하기에 부끄럽거나 민망한 과거를 칭할 때 쓰는 말이다.
[예] 과거 친구들과 함께 찍은 촌스러운 사진을 보고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흑역사다”라고 말한다.

◇ 노이해
[동사]
영어 단어 ‘No’와 ‘이해’라는 단어를 합성한 말이다. 평가나 국가 정책, 정치인의 행동에 대해 비판하고 싶을 때 사용한다.
[예] 영화를 봤는데 기대만큼 재밌지 않을 때 “이 영화가 왜 평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는지 정말 노이해다”라고 말한다.

◇ 고나리
[명사] 키보드로 ‘관리’를 빨리 치다보면 ‘고나리’라고 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오타 때문에 생긴 신조어다. 주로 잔소리하는 사람에게 사용한다.
[예] 남편이 아내에게 집에 늦게 들어 왔다고 잔소리하자, 아내가 “왜 이렇게 고나리질이야”라고 말한다.

◇ 먹방
[명사] ‘먹으면서 하는 방송’의 줄임말로, 영화 <황해>에서 배우 하정우가 김밥을 맛있게 먹는 장면을 본 사람들이 쓰기 시작했다. 요즘에는 연예인이 아닌 음식을 맛있게 먹는 일반인을 지칭할 때도 쓴다.
[예] 음식을 맛있게 잘 먹는 사람이 있다면 “완전 먹방 찍네, 나도 먹고 싶다”고 말한다.

◇ 웃프다
[동사]
‘웃기다’와 ‘슬프다’의 합성어다. 웃긴데 슬픈 상황이 있을 때 쓴다.
[예] TV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화제의 코너 ‘렛잇비’의 상황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직장생활을 힘들어하는 친구가 “사장이 나한테 일 잘하고 성격 좋고 회사 보물이니 승진 할거라고 얘기했는데, 이번이 벌써 열두번째 미끌어진 거야”라
고 말할 때, “웃프다”라고 위로한다.

◇ 개취
[명사]
‘개인의 취향’을 줄인 말이다.
[예] 부부가 함께 쇼핑을 갔는데, 서로 마음에 드는 물건이 다를 때, “그건 본인의 개취지”라고 말한다.


월간헬스조선 9월호(198페이지)에 실린 기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