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유명 한의원에서 '다이어트 약'으로 한약재 '마황'을 처방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의사협회가 서울 시내 유명 20개 한의원의 '다이어트 한약'을 조사한 결과 18곳에서 마황의 주요 성분인 '에페드린'이 검출됐고 이 중 9곳은 식약청 감기약 기준 1일 권고량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마황의 주 성분인 에페드린은 이뇨작용을 돕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 과다 복용 시 심장마비, 뇌출혈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식욕 억제 약물은 다이어트 초기에는 효과가 크지만 오래 복용할 경우 약 의존성이 커지는 부작용이 있다. 약물 의존성이 커지면 오히려 영양이 불균형해져 면역기능 저하, 탈모, 요요현상 등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올바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약에 의존하는 것보다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니트(NEAT)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좋다. 니트 다이어트는 'Non-exercise activity thermogenesis(비운동성 활동 열 생성)'의 머리글자를 연결한 것으로 간단한 생활습관의 변화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다. 일을 미루지 않고 신속하게 처리하기, 실내 온도를 약간 낮게 유지, 앉아 있는 시간 줄이기, 수시로 몸에 힘을 줘 열 내기, 테이블 활용해 선 채로 빨래 개기 등이 니트 다이어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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