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후원캠페인’으로 인연을 맺은 안경사 김병준 씨는 지난 7월 13일 서울 북촌한옥마을에 위치한 리기태 명장의 공방을 찾았다. 우리 전통 연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명장의 눈 건강을 체크하고 지속적인 작품활동에 필요한 밝은 시야를 지켜주기 위해서다. 세계 최초로 누진다초점렌즈 ‘바리락스’를 출시한 에실로코리아의 '장인후원캠페인'은 예술과 문화 영역의 명장을 찾아 눈 건강을 지켜 줌으로써 오래도록 불편함 없이 작품활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그 첫 주인공은 우리의 전통 연을 전통예술로 승화시키고 있는 리기태 장인이다.
리기태 명장, 눈 전문가를 만나다
안경사 김병준 씨와 리기태 명장의 만남을 주선한 곳은 세계 최초로 누진다초점렌즈인 ‘바리락스’를 출시한 에실로코리아다. 에실로코리아는 장인후원캠페인을 통해 국내 장인들의 작품활동에 가장 필요한 ‘눈 건강’에 도움을 주고 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바리락스의 탄생은 노안으로 고생하는 아버지의 시력을 찾아 주고자 했던 한 프랑스 청년의 효심에서 시작되었다. 이러한 바리락스의 탄생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한 장인들의 혼신의 노력을 널리 알리려는 취지다. 그들의 작품이 인정받는 사회가 조성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뜻깊은 캠페인의 첫 번째 주인공은 리기태 명장이다. 한국연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리 명장은 한국 전통 연의 미학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40년 이상 전통 연 제작에 매달려 왔다. 민화가 담긴 전통 연을 민속예술로 생각하며 세계 속에 우리 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또 한국 전통 연 제작기술을 계승하며 단순히 연의 제작기술을 갈고 닦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전통 연을 매개로 현 세대에게 우리 전통의 얼을 전수하기 위해 장인의 길을 걷고 있다. 과연 그의 공방 벽은 각종 방패연이 빽빽하게 진열되어 있다.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연 제작에 장인의 눈이 더욱 혹사당했을 터. 김병준 안경사는 노안인 명장의 눈과 안경을 꼼꼼히 체크했다.
명장의 눈 건강을 위한 안경사의 재능기부
명장과 그의 눈 건강을 책임질 전문가가 처음 만나는 자리, 김 안경사는 장인의 작품활동을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일반인에게 아직 덜 알려진 전통 연을 직접 만들어 보며 전통문화를 지키고자 애쓰는 장인의 노력에 동참하고자 마련한 시간이다. 안경박사 오금역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 안경사는 에실로코리아의 MMC(Master Mecenat Campaign) 파트너스다. ‘MMC 파트너스’는 에실로코리아가 진행하고 있는 장인후원캠페인에 참여하는 안경사의 모임인데, 우리나라 장인들의 눈 건강을 위해 재능기부를 자원한 안경사들로 구성되었다. 평소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이 많고 누진다초점렌즈 피팅 경험이 풍부한 안경사 중 10명을 선발해 후원 장인 선정과 검안 활동, 자문위원 역할 등 눈 전문가로서 캠페인의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에실로코리아는 앞으로 장인에게 필요한 누진다초점 안경을 제작해 장인의 시력을 보호하며, 지속적인 눈 검안을 통해 눈 건강을 지켜갈 것이다. 또한 장인의 작품 후원 및 전시회 개최, 홍보활동 추진 등에 앞장설 예정이다. 앞으로 10여 명의 장인이 더 선정될 예정인 이 캠페인의 다음 주인공은 누구일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