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1.08.05 16:26 | 수정 2011.08.05 16:28

남자는 모르는 여자의 괴로움, 월경. 이 고통이 언제까지 지속해야 하는지 암담했다면 주목하자. 월경전증후군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1. '월경전증후군' 을 아시나요?
월경전증후군(Premenstrual Syndrom)은 난소에서 프로게스테론을 만들어 내는 시기인 배란일~월경일 사이에 일어나는 다양한 신체적ㆍ정서적 증상을 일컫는 말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의하면 배란을 하는 여성의 약 75%는 월경전증후군의 한두 가지 증상을 경험한다. 월경전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월경 전 여성 호르몬의 변화를 원인으로 추정한다. 여성의 월경주기를 조절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뇌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 특히 감마 아미노부티릭산(Gamma Aminobutyric Acid)의 분비가 관찰되고 있다. 월경전증후군은 현재 150가지 이상의 증상이 알려져 있다. 대표 증상은 감정적인 과민반응 등이며 피로감은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이 외에 달거나 짠 음식 이 먹고 싶거나, 속이 더부룩하거나 손발이 붓는 증상, 두통ㆍ유방통과 구토 등의 위장관 증세가 나타난다. 우울증과 예민함은 가장 널리 보고된 정신과 적 증상으로 일부 여성은 감정 변화가 잦아 눈물이 많아지거나 집중력과 기억력 장애를 경험한다. 치은염, 헤르페스 구순염, 침샘이 붓는 증상과 치과치료 시 과도한 출혈이 나는 등 치과적 문제도 발생한다. PMS가 있는 여성 약 5%는 자제력을 잃고 소리를 지르거나 도벽 혹은 자살 충동으로 타인과의 관계에 곤란을 겪는다.

월경전증후군 중 하나인 월경전불쾌장애(PMDD)
월경전불쾌장애(Pre-Menstrual Dysphoric disorder)는 심한 월경전증후군의 한 형태로, 증상의 발현 정도가 매우 심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전체 가임기 여성의 3~8%가 월경전불쾌장애를 겪고 있다. 핵심 증상은 급격한 기분 변화, 불안, 우울감, 절망감, 긴장감, 짜증, 신경질 등이다. 기타 증상은 일상생활의 흥미 감소, 집중력 장애, 기력 저하, 수면장애, 자제력 상실, 식욕증가, 유방통, 부종, 복부 팽만감, 근육통, 관절통 등이 있다. 이 중 5 가지 이상을 경험하고 12개월 동안 최소 7주기 이상 중증으로 나타났다면 월 경전불쾌장애로 진단한다.

월경전증후군이 주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월경 시 나타나는 다양한 신체 증상 및 감정의 변화가 당연한 일이라고 여겼다면 오산이다. 월경전증후군은 여성의 일상생활이나 회사 업무는 물론 주변 사람과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2009년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최두석 교수팀이 우리나라 15~49세 가임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월경전증후군을 겪는 한국 여성 중 약 80%가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바이엘헬스케어가 20~40대 아시아•태평양 남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또 다른 조사에서 한국 남성 10명 중 7명이 주변 여성의 월경 전 증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특히 한국 남성은 정서적인 측면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는데, 여성과의 관계(72.7%), 긴장감(72.7%), 친밀도(70.7%)의 순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과 함께 보내는 시간(69.7%)과 성욕(59.6%)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대답했다.

월경전증후군, 치료법은 없을까?
월경전증후군을 겪는 대부분의 여성이 월경전증후군을 생리 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당연한 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지 않는다. 월경전증후군을 개선하기 위해 의사를 찾은 여성의 비율은 약 10%에 불과하다. 한국 여성의 90%는 비타민이나 진통제를 먹으며 일시적으로 해결한다. 그러나 월경전증후군은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으므로 무조건 참기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증상이 가볍다면 식사조절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월경전증후군을 호전시킬 수 있다. 채소나 과일, 생선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짜고 달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요가, 산책, 명상 등의 규칙적인 운동은 엔도르핀을 분비해 정서적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심한 증상은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월경 전 불쾌장애로 인 한 기분장애와 식이 장애가 심한 경우, 단기간에 빠른 개선효과를 위해 항우울제나 식욕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장기간 지속되는 증상을 조절하기 위 해서는 호르몬이 함유된 약제를 이용한 치료가 필요하다. 백은정 압구정본산 부인과 전문의는 “의사의 처방을 통해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도 고려해 본다. 피임약은 월경주기 내 호르몬 변화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2.월경전증후군의 신체적ㆍ정신적 증상을 완화하는 증세별 대처법

불규칙한 월경주기 ▶ 명상, 요가
정신적ㆍ신체적 스트레스는 월경주기를 지연시키는 가 장 큰 원인이다. 명상이나 요가를 통한 휴식은 월경주기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급격한 기분 변화 ▶ 아로마테라피
커피는 혈압을 떨어뜨려 오히려 짜증을 늘게 하는 요인이 다. 기분변화가 심한 사람은 커피를 줄인다. 재스민과 제라늄, 캐모마일 에센셜 오일을 각각 2방울씩 떨어뜨려 배 위를 마사지한다. 아로마오일이 마음에 평정을 되찾아 준다.

두통 ▶ 에스트로겐 함유 식품 섭취
월경전증후군 증상의 하나인 두통은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면서 발생한다. 에스트로겐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콩, 강낭콩, 렌틸콩, 아마씨 등의 채소를 먹는다. 편두통에 시달린다면 접착식 피임약 같은 에스트로겐 패치를 붙여 수치를 조절한다.

기력저하 ▶ 철분 섭취
월경으로 다량의 혈액이 빠져나가면서 기력저하가 나타난다. 철분이 많이 함유된 시금치나 시리얼, 비타민C 등은 에너지 흡수를 돕는 음식이다. 설탕 함유량이 높은 과자와 카페인은 피한다. 몸의 에너지를 떨어뜨리고 감정변화가 더 심해진다.

유방통 ▶ 약물치료
유방통은 월경이 시작되기 며칠 전부터 발생해 월경이 끝나면서 사라진다. 주기적인 유방통의 원인은 에스트로겐의 과다분비, 신 경성, 프로락틴과다분비, 카페인 섭취 과다 등이다. 유방통이 지속된다면 병원 처방용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도움이 된다. 유방통이 있는 동안은 부드럽고 편안한 브래지어를 착용한다.

피부 트러블 ▶ 항균ㆍ항염 제품 사용
월경 전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의 피부 트러블은 배란 시 프로 게스테론의 분비가 원인이다. 멸치 나 두부, 녹색 채소 등을 섭취해 칼슘 수치를 유지하고 항균성 과산화벤조일이 들어 있는 화장품을 사용한다. 상처ㆍ여드름 부위에 티트리오일 성분이나 천연항염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바르면 빨리 낫는다.

복부팽만감 ▶ 충분한 수분 섭취
호르몬에 의한 변화는 수분부족 현상을 가져온다. 염분을 줄이고 하루에 6~8잔의 물을 마신다. 몸에 탈수현상이 나타나면 복부팽만감이 더욱 심해진다.

경련 ▶ 운동, 영양제 섭취
한 달 사이에 자궁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한다. 꾸준한 운동과 칼슘, 비타민B3ㆍE와 같은 영양제 섭취는 경련의 고통을 덜어 준다. 허브의 종류 인 타임은 힘과 에너지를 더하고 특히 생리통 완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두통, 우울증 등 신경성 질환이나 빈혈, 피로에 도움이 된다.

과출혈 ▶ 병원 진료에 따른 치료
과출혈의 주요 원인은 스트레스다. 이부자리에 출혈을 하거나 핏덩이가 보인다면 3개월 동안 월경주기를 기록해 의사에게 보인다. 소염제는 출혈을 감소시키지만 천식이 나 궤양이 있는 사람은 피한다. 과출혈은 유섬유종 또는 갑상선 이상을 나타내는 증상일 수 있고 빈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진단을 받는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