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저하, 노화촉진하는 냉증은 왜 생길까?

입력 2011.05.06 08:58
"따뜻하면 살고 차가우면 죽는다"

체온 전문가들은 현대인들은 정상체온인 36.5도에 미치지 못하는 냉증상태에 빠져있다고 말한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오장육부를 비롯한 모든 장기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각 기능이 맡은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평소 체온이 36도 아래로 내려간 저체온 상태가 되면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인체 노화를 재촉한다.

그렇다면 몸은 왜 차가워지는 걸까?
저체온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고 이는 각각 혈류 장애 및 세포 활력 저하로 이어져 체온 저하를 유발한다. 한의학에서는 찬바람이 부는데 제대로 방어하지 못해 찬기운이 몸 안에 들어와서 생길 수도 있고, 안먹어야 할 음식물을 먹거나 먹지 않아야할 때 먹거나 해서 생길 수도 있고, 감정조절을 못해 생길 수도 있다.

◆냉기가 침입하기 쉬운 곳 베스트 3
1. 손발이 차가워요!=
손발이 찬 까닭은 동맥경화나 자율신경실조 등으로 혈관이 연축돼 혈액공급이 충분치 못하거나 영양이 불충분하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소화기가 안좋으면 손발 기혈의 순환 장애를 일으켜 손발이 싸늘해진다.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은 신체가 야위고 피하지방이 적기 때문에 쉽게 추위를 탄다. 또 심장이 안좋아도 손발이 찰 수 있다. 심장은 따뜻한 기운을 혈관을 통해 온몸 구석구석까지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2. 아랫배가 차가워요!=
하복부가 차가우면 방광이 자극돼 소변이 잦고, 오래 지속되면 방광염이나 요도염에 걸리기 쉽다. 또 장 연동운동애 장애가 생겨서 변비, 설사가 오거나 소화장애나 식욕부진으로 위장이 나빠지게 된다. 노인의 경우 정력이 약화되고 다리에 힘이 없으며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픈 증상은 아랫배가 차고 허하기 때문이다. 여성들은 허리가 아프며 대하가 흐르고 생리가 고르지 못하며 생리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궁이 차고 소화기가 약하며 추위를 타는 여성들은 임신이 어렵고 임신이 되더라도 태아가 자라지 못해 유산될 가능성이 높다.

3. 무릎이 시려요!=
무릎 냉증은 신장의 기능이 허약하거나 비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발생하는데, 무릎이 저리고 움직일 때 이상한 소리가 나기도 한다. 뜨거운 방바닥에 무릎을 대고 있으면 순간은 온기를 느끼지만 그때 뿐이고, 뜨거운 물수건으로 찜질을 하거나 온천, 한증, 사우나를 해도 좋아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