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요폐' 절반 이상 재발 처음에 제대로 치료해야

입력 2009.11.10 16:05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서 지난해 1년간 전국 대학병원 9곳의 응급실을 찾은 급성요폐 환자 287명을 조사한 결과, 남자 환자의 57%, 여자 환자의 66.7%가 급성요폐를 두 번 이상 경험한 재발 환자였다.

김영호 순천향대부천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이 조사 결과는 급성요폐를 처음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급성요폐는 방광과 요도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정지해 소변이 마려워서 힘을 줘도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상태로, 환자는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 아랫배가 풍선처럼 부풀면서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주로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노년 남성에게 나타난다. 전립선비대증환자가 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된 경우, 과음한 경우, 항히스타민제와 교감신경흥분제가 함유된 감기약을 복용한 경우 등에 자주 나타난다.

급성요폐가 발생하면 응급실을 찾아가서 요도나 방광에 소변을 배출하는 도뇨관을 삽입해 오줌을 배출시켜야 한다. 박 교수는 "이와 같은 응급처치 뒤에는 반드시 방광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못해 소변이 약하고 잔뇨가 남는지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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