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가격의 핸드크림, 비싼 제품을 픽해야 할까?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겨울이 되면 거끌거끌, 손끝과 손등이 거칠어지는 것을 느낀다. 피부보습에 가장 중요한 구조가 각질층인데, 겨울철 차고 건조한 환경은 각질층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손바닥에는 피지선이 없어 유분 보충이 어렵기 때문에 쉽게 거칠어질 수 있다.

손에 바르는 것을 싫어할 지라도 겨울철에는 바르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관리를 해야 한다. 처음에는 거칠음으로 시작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방치하면 손에 균열이 생기면서 갈라져 통증을 유발하고 균이 들어갈 경우 드물지만 연조직감염증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에 바르는 보습제는 핸드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손은 자주 씻을 뿐 아니라 여러 다양한 물건들을 만지면서 사용한 보습성분들이 닦여져 없어지기 때문에 바디용이나 얼굴용 보습제와는 성분 구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에서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핸드크림 1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핸드크림 별로 가격 차이가 10mL 동일 용량에서 제품 간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보고했다. A사 제품은 10mL당 375원, B사의 제품은 10mL당 4133원으로 가격 차이가 11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고되면서 비싼 제품을 선택해서 사용해야 하는 건지 고민하게 된다.

11배나 차이 나는 핸드크림, 손이 너무 건조할 때 비싼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굳이 비싼 제품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특히 핸드크림은 선택할 때 주요 요소는 피부의 건조한 정도와 사용 빈도를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핸드크림은 제품마다 보습 성능, 발림성, 촉촉함, 끈적임 등 사용감에 차이가 있는데 이러한 차이는 제품의 성분차이 때문에 나타난다. 핸드크림에는 페트롤라툼, 미네랄오일 등 밀폐제의 성분이 바디로션보다 많이 함유된다. 그래야 많이 사용하는 손의 보습을 유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레아, 페트롤라툼 등이 함유된 제품이 손 보호에 효과적이지만 끈적거림으로 사용감이 좋지 않은 단점이 있다. 하지만 손이 많이 거칠어진 경우 불편하더라도 끈적임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핸드크림은 기제에 따라 소수성(hydrophobic)기제, 유중수형 크림기제, 수중유형 크림기제, 수용성 기제, 겔형 기제 등이 있다. 소수성, 유중수형크림, 수중유형크림기제는 유지 함유량이 많아 수분의 증발을 억제하여 보습효과가 높은 반면 끈적거려 사용감은 나쁘다, 반면 수용성, 겔형의 기제는 사용감은 좋지만 수분증발 억제효과가 낮아 작은 상처가 있어도 바를 때 따거움을 느끼게 되며 보습력이 떨어져 자주 발라야 하는 단점이 있다. 

손이 많이 거칠고 찢어진 부분이 있다면 수분증발억제 효과가 큰 끈적임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손이 약간 당기는 상태라면 보다 덜 끈적이는 제형의 핸드크림을 사용하거나 바디크림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최근에는 미스트 형태로 손에 뿌리면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는 제품도 있는데 이런 제형은 비교적 건강한 상태의 손에 사용하여 촉촉함을 유지하는 제품으로 선택하면 좋겠다.

핸드크림을 사용해도 따거움 때문에 바르기 힘들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아 피부상태를 확인한 후 필요한 약제를 사용하거나 심한 상태가 아니라면 개개인의 피부상태에 맞는 핸드크림을 선택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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