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스노보드 타고 난 뒤 '어깨' 아프다면?

입력 2020.01.08 10:38

스노보드 타는 사람들
사진설명=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고 난 뒤 어깨 통증이 지속되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키,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는 차가운 바람을 느끼고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 제격이지만 각종 부상을 유발한다. 겨울 낮은 기온으로 인해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는 것이 영향을 미친다. 또한 미끄러운 눈 위에서 운동을 즐기기 때문에 넘어지고 충돌하기도 쉽다. 동탄시티병원 관절센터 임종준 원장은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고 난 뒤 어깨 통증이 지속되면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한 것일 수 있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땅에 손 짚거나 어깨 부딪히며 발생하기도

회전근개파열은 회전근개라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에 파열이 생긴 것이다. 사고나 낙상 등 외부 충격, 반복적인 어깨 사용 등이 원인이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다 땅에 손을 짚거나, 어깨를 부딪히는 과정에서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임종준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노화로 인해 주로 50대 이상에서 나타나지만, 추운 겨울에 관절이 충분히 이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움직이거나 넘어질 경우 젊은 층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며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이나 힘줄을 천천히 풀어줘 유연성을 높여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어깨 및 위팔 부위의 근육 및 힘줄 손상으로 병원을 찾은 20~40대는 1만3705명으로 전체 환자의 37%를 차지했다.

회전근개파열, 바로 알고 빠른 치료 받아야

회전근개파열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 삼각근 주변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팔을 올리거나 등 뒤로 돌리기가 잘 안 되고 통증이 느껴지며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해 잠을 설치기도 한다. 심한 경우 팔을 들어 올리는 힘이 약해지고, 올린 팔을 내릴 때 ‘뚝’ 떨어지기도 한다. 이를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해 정확한 진단을 받지 않고 방치하면, 재파열이 발생하거나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임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자연치유가 잘 안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겨울 스포츠를 즐긴 후 어깨에 통증이 발생했을 경우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초기에는 체외충격파치료, 운동치료, 약물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이 나을 수 있지만 파열이 진행돼 통증이 심해졌을 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회전근개파열 예방을 위해서는 어깨에 갑작스럽거나 지속적인 자극을 주는 동작을 피해야 한다. 스키, 스노보드를 비롯한 운동 시행 전후에 어깨 스트레칭과 마사지로 어깨 관절을 충분히 이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레저를 즐기다 넘어지는 경우에는 주저앉듯이 옆으로 넘어져 충격이 분산되도록 하는 것이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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