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분석으로 ‘대장암’ 조기 진단한다

입력 2019.05.08 13:06

지노믹트리, 대장암 조기발견 돕는 ‘얼리텍‘ 검사기기 출시

지노믹트리 안성환 대표 사진
지노믹트리 안성환 대표는 얼리텍이 대장암의 조기발견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노믹트리 제공

암 조기진단 기업 지노믹트리가 오늘(8일) ‘얼리텍 대장암검사(이하 얼리텍)’ 출시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얼리텍은 대변 DNA에서 바이오마커 ‘신데칸-2’를 측정해 대장암을 진단하는 검사기기다. 얼리텍은 1~2g 분변만 가지고도 대장암을 90% 정확도로 판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8월 얼리텍을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3등급으로 허가했다. 얼리텍을 활용하면 기존 분변잠혈검사와 달리 높은 정확도로 대장암 조기진단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노믹트리는 얼리텍의 정확도가 임상으로 증명됐다고 발표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30~80세 남녀 585명 대상으로 얼리텍을 활용한 결과, 대장암 여부를 나타내는 ‘민감도’와 질병이 없음을 나타내는 ‘특이도’가 둘 다 90.2%로 밝혀졌다. 특히 0기~2기 진단 민감도는 89.1%를 기록해 조기진단에 충분한 유효성을 보였다.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김남규 교수는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이 치료할 수 있지만 환자 60% 정도가 진행된 다음 발견돼 국내 암 사망률 3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기존 검사법은 낮은 정확도와 불편하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얼리텍을 활용하면 대장암의 조기검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검사법과 달리 ​얼리텍의 정확도가 높은 이유는 바이오마커 신데칸-2 덕분이다. 신데칸-2 유전자는 대장암 병기에 상관없이 95% 이상 관찰되는 바이오마커로 정상 대장조직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노믹트리 연구개발본부 오태정 박사는 “수많은 바이오마커 중 신데칸-2가 대장암에서만 특이하게 나타난다는 것이 임상으로 밝혀졌다”며 “이를 고려해 체외 분자진단 검사법인 얼리텍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현재 얼리텍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에서 ‘대장암 진단을 위한 특이적 메틸화 바이오마커 및 검출 방법’에 대해 특허를 받았다.

지노믹트리 안성환 대표는 “얼리텍으로 조기검진이 활성화돼 대장암 생존율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외에도 다양한 암종의 조기진단을 도울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