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초기에 발견하면 '정상'에 가깝게 생활 가능

입력 2019.03.22 10:00

뇌 그래픽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국내 치매 환자가 많다. 중앙치매센터의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8’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환자수는 7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또 치매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5년 뒤에는 100만명, 20년 뒤에는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는 완치가 힘들다. 증상을 늦추는 것이 최선의 치료 방법이다.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면 10명 중 1~2명은 거의 정상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기억력 저하를 꼽을 수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비슷한 증상인 ‘건망증’과 헷갈리기도 하는데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는 무엇일까? 건망증이 있는 사람들은 보통 사건이나 경험의 내용 중 일부분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치매환자는 사건이나 경험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 건망증은 기억 저장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저장된 기억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반면 치매는 기억을 저장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돼 새로운 기억이 저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갑자기 우울해지거나 화가 나는 등 성격의 변화가 생기거나 어떤 말을 하려고 하는데 단어가 잘 생각나지 않고 이것이 계속 반복 되는 경우, 갑자기 멍하고 있을 때가 많다면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강남나누리병원 뇌신경센터 김태경 과장은 “65세 이상의 고령에서 약 10%가 치매를 앓고 있기 때문에 해당 연령대라면 한 번쯤 병원에서 MRI, 치매 인지기능 검사 등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전체 치매 환자 중 65세 미만이 약 4%로 비교적 젊은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어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활동적으로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고 계속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꾸준한 운동은 인지기능에 좋은 영향을 끼쳐 치매 발생 위험을 절반 가까이 줄여준다. 또 견과류, 콩, 과일, 생선 등 이른바 지중해식 식단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며 저체중일 경우 치매 발생 가능성이 두배 가량 높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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