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억새 바다·몽돌해안 건너 등대섬… 발 닿는 족족 가을이구나!

    입력 : 2018.10.10 09:00

    서풍이 분다. 억새가 동편으로 돌아눕기 시작한다. 부드럽게 이어진 오름 능선이 반짝인다. 10월이면 따라비 오름<사진>과 그 인근은 온통 억새인데, 그 모습이 마치 '내가 바로 오름의 여왕이다'라고 말하는 듯하다. 성큼성큼 은빛 억새 바다로 뛰어들면, 또 다른 세계다. 따라비오름을 걷지 않고 제주의 가을을 만났다고 할 수 있을까. 바다를 향해 손짓하는 억새를 보려면 신촌 닭머르길로 가보자. 노을 비끼는 시간이면 억새는 은빛, 바다는 황금빛으로 물든다. 숨은 억새 명소라 아직 찾는 이가 많지 않아, 여유롭게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제주 따라비 오름
    제주관광공사 제공
    남해 통영으로 가면 한려수도의 가을과 마주한다. 그중 제일은 소매물도다. 망망대해의 가을은 짙푸른 색이다. 소매물도는 새하얀 등대와 이를 호위하듯 서있는 병풍바위가 여행자를 반긴다. 썰물 때 드러나는 바닷길을 건너 등대섬까지 걸으면 바다를 걷는지, 섬을 걷는지 알 수 없다. '한국의 100대 명산' 옥녀봉이 있는 사량도는 사계절 중 가을이 선선해 걷기 좋다. 산꾼들이 많이 걷는 험한 암릉길 대신 얼마전 생긴 고동산 해안둘레길을 추천한다. 파도소리 들으며 옥녀봉 바로 아래 해수욕장까지 해안길을 따라 걷는다.

    헬스조선 비타투어 추천 국내 여행

    ①한려수도의 도도(島島)한 가을(10월 22~25일)


    통영을 기점으로 사량도, 소매물도, 한산도를 여행한다. 서울-진주 KTX 이용. 1인 130만원(2인 1실 기준).

    ②제주 가을 만끽하기(1차 10월 21~24일, 2차 28~31일)

    억새꽃 핀 따라비오름과 신촌 닭머르길, 머체왓숲길, 월정밭담 등을 기분 좋게 걷는다. 1인 110만원(2인 1실 기준).

    ●문의·신청: 헬스조선 비타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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