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너무 많아도 문제…몇 시간이 적당할까?

  •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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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05 14:41

    베개와 자명종
    성인 기준 하루 적정 수면시간은 7~8시간이다. 이보다 길 경우 비만·우울증 등의 위험이 크다./사진=헬스조선DB

    잠은 보약이다. 그러나 몸에 아무리 좋은 보약이라도 과도하게 많이 먹으면 탈이 나듯, 너무 많이 자는 것도 문제가 된다. 몇 시간의 수면이 적당할까?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자료에 따르면, 하루 9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비만할 위험이 적정시간 자는 사람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0시간 이상 자는 사람은 우울·불안감이 적정 시간 자는 사람보다 높았다.

    여성의 경우 수면시간이 길수록 잇몸질환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주과와 미국 국립보건원의 연구결과, 수면시간이 9시간 이상인 여성은 5시간 정도 자는 여성에 비해 치주염이 생길 확률이 1.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성인의 경우 하루에 7~8시간 정도 자는 게 적절하다고 조언한다. 정상적인 수면은 렘수면(얕은 잠)과 비렘수면(깊은 잠)이 90~120분 주기로 3~5회 반복되는데, 이 주기가 제대로 채워지려면 7~8시간이 걸린다. 성장기 어린이·청소년은 이보다 더 많이 자야 한다. 생후 3개월까지는 14~17시간, 만 3~5세는 10~13시간, 만 14~17세는 8~10시간 정도 자야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하루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이면 고혈압·심혈관질환·골다공증 등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커진다. 잠을 충분히 자는 사람보다 뚱뚱해질 확률도 높다. 서울대병원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사람은 7시간 정도 자는 사람보다 복부비만율이 32%, 전신비만율이 22% 높았다. 수면이 부족하면 몸속 호르몬이 불균형해지면서 식욕조절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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