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봄철에 먹는 영양제, 시간 따라 효과도 다르다

입력 2018.05.29 08:00

시간별 영양제 선택법

여러 건강기능식품 알약과 음식
건강기능식품은 종류에 따라 효과가 좋은 시간이 다르다. /사진=헬스조선DB

일찍 찾아온 낮 동안의 더위나 미세먼지, 춘곤증 등으로 나른한 봄철이다. 이 시기엔 '건강이 예전같지 않다'며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도 많다. 많은 사람이 건강기능식품은 복용 시간을 정해두지 않는다. 식탁이나 책상위에 두고서 생각 날 때 먹는 정도다. 그런데 건강기능식품은 종류에 따라 효과가 더 좋게 나타나는 시간이 다르다. 내가 먹는 건강기능식품, 몇 시에 먹어야 할까?

1. 아침식사 전=비타민B
비타민B 제제는 몸의 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어깨결림이나 눈피로 같은 증상 완화에 좋다. 비타민B는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로 전환되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때문에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려면 아심식사 30분 전에 비타민B를 먹으면 좋다. 비타민B의 일종인 엽산도 이때 먹길 권장한다.

2. 아침식사 중=비타민C
비타민C는 체내에서 항산화 역할을 해, 인체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로부터 몸을 지켜주는 대표 비타민이다. 자고 일어나면 몸 속에 각종 활성산소가 쌓이는데, 아침에 비타민C를 섭취하면 이를 처리하는 데 도움된다. 단, 비타민C는 위장에 자극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비타민C를 식사와 함께 먹으라고 권장한다. 식전에 비타민C를 먹으면 속이 쓰리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3. 아침식사 후=루테인
루테인은 눈 속 황반 구성 성분 중 하나다. 황반은 망막 내 시상세포가 밀집된 곳으로, 시각 기능을 유지한다. 황반 구성 성분인 루테인이 노화에 따라 감소하면 눈이 침침해지거나, 망막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루테인은 지용성 영양소다. 기름에 잘 녹기 때문에 식사 직후 먹으면 흡수가 잘 된다. 아침식사 후에 먹지 못했다면 점심이나 저녁식사 후에 먹는 게 좋다.

4. 점심식사 전=홍삼
홍삼은 면역력 강화나 각종 질환 예방에 도움되는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들어 있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건강기능식품이기도 하다. 홍삼은 공복에 복용할 때 체내 흡수가 잘 되고, 생리 활성도도 높은 편이다. 점심식사 전에 먹으면 오후에 찾아오는 식곤증이나 피로를 회복하는 데 도움된다.

5. 점심식사 후=오메가3
오메가3지방산은 혈액을 건강하게 만들고, 혈관 속에 혈전(피떡)이 적게 생기도록 한다. 오메가3지방산은 지용성이라, 사용되려면 체내에서 담즙산이 필요하다. 담즙산은 식사 후 많이 분비된다. 간혹 소화기능이 약하면 오메가3지방산 복용 후 메스꺼움 같은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점심식사 후에는 저녁이나 아침에 비해 산책이나 업무를 하는 등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많은데, 이때 오메가3지방산을 먹으면 메스꺼움 증상이 조금 덜한 편이다.

6. 저녁식사 전=가르시니아 캄보지아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는 다이어트용 건강기능식품 성분이다.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먹었을 때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방해하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는 식전 1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잘 흡수된다. 회식이나 약속 등으로 저녁식사를 과하게 먹을 때는 저녁식사 1시간 전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를 먹는 게 좋다.

7. 저녁식사 후=칼슘
뼈를 튼튼하게 해 주는 칼슘은 위산이 충분히 있어야 흡수율이 증가된다. 위산은 식사를 했을 때 많이 나와, 칼슘은 식후 복용이 권장된다. 또한 칼슘은 근육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저녁식사 후에 먹으면 휴식을 취하는 데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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