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에 좋은 영양제 먹으면 정말 피로 해소될까?

입력 2019.03.15 10:27

여성이 간 모형을 들고 있다.
헬스조선 DB

피로 회복을 위해 간에 좋은 영양제를 찾는 사람이 많다. 간에 좋은 영양제를 먹으면 정말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될까?

"피로는 간 때문이야"라는 광고 노래가 유행처럼 불린 적이 있다. 피로감이 느껴지면 UDCA(우루소데옥시콜산, 담즙 분비·배설을 원활하게 함)가 주성분인 간에 좋은 영양제를 사 먹는 사람이 많다. 간 기능이 안 좋을 땐 UDCA를 복용하면 당연히 그에 따른 증상이 개선된다. 하지만 간 기능이 정상이면서 피로를 느끼는 사람에게는 큰 효과가 없을 수 있다.

타우린이 주성분인 영양제도 피로 해소를 위해 많이 마신다. 타우린은 혈압을 안정시키고 심장근육이 원활히 수축할 수 있도록 한다. 간 기능 장애로 인한 과산화지질(지방이 산화된 것) 형성을 막고 담즙 분비를 촉진하기도 한다. 간질환으로 인한 피로에 타우린이 일부 효과는 있겠지만, 타우린도 UDCA와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에게 피로 회복 효과를 내지는 않는다.

피로가 느껴지면 간에 좋은 영양제를 사 먹기보다는, 가장 먼저 자신의 생활습관을 확인해야 한다. ▲과체중·비만인지 ▲최근 며칠 사이 활동량이 갑자기 늘었는지 ▲밤잠이 부족해 낮에 졸린지 ▲수면 시간이 불규칙한지 ▲영양 섭취가 부실한지 확인한 뒤 해당 사항이 있다면 개선해야 한다. 바른 생활을 한 달간 유지해도 피로가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혈액·소변검사, 엑스레이 등을 받아서 피로를 유발할 만한 질환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피로도 해소된다. 만약 생활습관 문제나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피로가 6개월 이상 이어지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항우울제·부신피질호르몬제 등을 처방받아 복용하거나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피로를 없앨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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