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비결 '7스킨법' 피부 보습 효과 없어

입력 2018.02.08 09:02

스킨 7번 발라도 수분 금세 증발… 자극 심해 민감성 피부엔 부작용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7스킨법'이 화제다. 피부에 수분을 채우기 위해 세안 후 스킨을 일곱 번 바르는 것으로, 유명 연예인들이 이렇게 해서 피부가 좋아졌다는 내용의 방송이 여러 번 나왔다. 온라인에서 '7스킨법'을 검색하면 하는 방법, 효과, 적합한 화장품 종류 등 관련 게시물이 쏟아진다. 정말 촉촉한 피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화장법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화장품을 낭비하는 것밖에 안 된다. 을지대 미용화장품과학과 신규옥 교수는 "스킨을 여러 번 바른다고 해서 피부 수분이 많아지는 게 아니다"며 "스킨을 바르는 이유는 세안 후 깨진 피부의 pH 농도를 정상으로 되돌리고, 모공 속 남아 있는 먼지 등을 닦아내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스킨을 쓰는 주목적이 수분 보충은 아니라는 것이다. 스킨은 대부분이 수분이다. 아무리 많이 발라도 유분막이 잘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피부에 들어간 스킨의 수분은 금세 증발된다. 신 교수는 "7스킨법은 화장품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쓰게 할 뿐 아니라, 일부 사람이 하면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감성 피부나 여드름이 있는 피부는 피부에 가하는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런데 솜이나 손으로 스킨을 여러 번 바르다 보면 피부가 붉어지거나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다.

촉촉한 피부를 만들고 싶다면 스킨을 한 번 발라 피부를 정돈한 뒤 피부 타입에 맞는 로션을 발라 수분과 유분을 균형있게 채우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여기에 천연 오일로 막을 형성하면 피부 속 수분이 쉽게 달아나지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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