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환자 3명 중 1명 병원 도착 전 사망, 30~40대 특히 주의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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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0.31 16:52

    가슴을 잡고 있는 남자
    30~40대는 심근경색으로 돌연사 할 확률이 높아, 평소 흡연과 음주를 즐긴다면 주의해야 한다./ 사진=헬스조선DB

    30일 오후 배우 김주혁(45)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사고 차량의 운전자는 배우 김주혁이 차 안에서 가슴을 움켜잡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다. 가슴을 잡는 행동은 심근경색의 대표 증상이라, 많은 심장내과 의사들이 심근경색에 의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조진만 교수는 "심근경색 환자의 3분의 1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 사망한다"며 "돌연사의 80% 이상이 심근경색과도 관련돼 있어, 평소 증상에 대해 알아두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평소 협심증 있다면 주의, 30~40대는 돌연사 확률 높아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혈전에 의해 막혀서 심장근육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심장 조직이 크게 손상되는 병이다. 특별한 유발 인자 없이 휴식 중이거나 수면 중에 발생되기도 하고, 과격한 운동, 감정적 스트레스 등 갑작스럽게 발생하기도 하여 발생의 예측이 힘들다.
    그런데 심근경색을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람이 있다. 음주나 흡연하는 사람,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이 있는 사람,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이다. 또한 평소 협심증이 있는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협심증이 있는데 흉통이 나타난다면 지체없이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협심증이란 관상동맥이 동맥경화로 좁아진 상태다. 등산을 하거나 계단을 오를 때 가슴이 몇 분 동안 아프고, 가만히 있으면 통증이 사라지는 게 특징이다. 만약 안정된 상태에서도 반복적으로 가슴이 아프거나, 흉통이 자주 나타나고 심해지면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으므로 빠른 시간 내에 심장혈관내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30~40대는 심근경색이 생기면 돌연사할 확률이 높다. 노인의 경우 심근경색이 생겨도 젊은 사람처럼 돌연사 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드물다. 노인의 경우, 동맥경화증이 서서히 진행된 상태면 다른 혈관 순환이 발달한 경우가 많아서다. 조진만 교수는 "30~40대는 혈관이 파열되면 혈액이 동맥경화반내에 포함되어 있던 지방과 콜라겐 등과 섞이면서 순식간에 굳어져서 혈전을 형성, 급사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앞가슴통증이 가장 큰 전조증상
    심근경색을 겪은 환자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하루나 이틀 전에 앞가슴통증, 심장압박감과 함께 식은땀, 호흡곤란 등의 전조증상을 경험했다고 말한다. 바쁜 일상 때문에 또는 건강에 대한 자신감 등으로 무심코 지나치기도 하는데. 위와 같은 전조증상이 있다면 빠른 시간 내 전문의 진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서 최대한 빨리 관상동맥중재시술을 할 수 있는 전문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 5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으면 뇌손상이 발생해,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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