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장기탈출증, 케겔운동으로 회복 안될 때 '이 수술' 고려

  •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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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2.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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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 밖으로 직장·자궁 등이 빠져나오는 골반장기탈출증이 케겔운동으로 완화되지 않으면 질을 좁히는 수술이나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사진=리즈산부인과 제공

    이모(35)씨는 질 밖으로 혹 비슷한 것이 계속해 튀어나오고, 이로 인해 소변이 자주 마려워져 최근 산부인과를 찾았다. 검사 결과, 질 밖으로 직장이 튀어나오는 '골반장기탈출증'이었다.

    골반장기탈출증은 골반 안에 있는 자궁이나 방광, 직장 같은 장기가 밑으로 처지거나 질 밖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이다. 노화나 출산, 폐경 때문에 골반 장기를 받혀주는 근육이나 인대 같은 조직이 약해지는 게 원인이다. 리즈산부인과 이형근 원장은 “폐경 후 여성은 여성호르몬 수치가 크게 떨어지는데, 이것이 골반근육을 약화시켜 골반장기탈출증이 더 잘 생긴다”고 말했다.

    문제는 적지 않은 여성들이 골반장기탈출증을 부끄러운 병으로 생각해 치료를 미루는 것이다. 골반장기탈출증이 심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케겔운동’으로 증상이 완화되기도 한다. 케겔운동은 소변을 끊는 느낌으로 요도괄약근 주위를 조이는 행위를 반복하는 것이다. 숨을 들이마신 상태에서 호흡을 멈추고 10초간 요도에 힘을 준 후, 10초간 숨을 내쉬면서 힘을 풀어 근육을 이완시키면 된다.

    케겔운동으로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질성형수술이나 질타이트닝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질성형수술은 질을 적절한 크기로 좁히는 수술이다. 질 안쪽 끝인 자궁경부부터 질과 항문을 받치고 있는 항문 거근까지를 당겨 모아준다. 더불어 주변 근막 위치를 교정해 골반장기탈출증뿐 아니라 요실금 증상까지 완화하는 효과를 보인다. 단, 질 속 깊은 곳의 방광근육과 직장근육을 모두 다뤄 강화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을 하는 의료진이 기술을 숙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수술 자체도 까다롭다. 여성 생식기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전문의를 찾아 수술받아야 한다.

    수술이 부담스러우면 질타이트닝시술을 시도할 수 있다. 질타이트닝시술은 질 점막 안에서 360도 회전하면서 레이저를 조사, 질을 수축시키고 질 내부 조직을 재생시키는 것이다. 시술 시간이 10~15분 이내로 매우 짧다.

    골반장기탈출증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운동으로 복부비만을 막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이형근 원장은 "복압을 상승시킬 수 있는 쪼그려 앉는 자세는 되도록 피하고, 평상시에도 케겔운동을 습관화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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