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팩·전기장판, 화상 위험 없이 사용하는 방법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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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31 13:45 | 수정 : 2017.01.31 13:46

    주부 김모(53)씨는 며칠 전 몸이 으슬으슬해 딸이 쓰다만 핫팩을 발견하고 배 위에 올려둔 채 잠을 잤다. 이미 5시간 이상 사용한 후의 핫팩이었고, 열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다고 느껴 화상 위험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깬 후 배가 따끔거렸다. 확인해봤더니 핫팩을 올려둔 피부가 화상을 입어 빨갛게 변해있었다.

    전기장판 배에 올려놓은 여성
    밤에 잘 때 전기장판 온도는 40도 이하로 최대한 낮게 유지시키는 게 안전하다/사진=헬스조선 DB

    추위를 잘 느끼는 사람들이 겨울에 자주 찾게 되는 물건이 '핫팩'과 '전기장판'이다. 겨울에는 영하의 날씨에 밖에서 핫팩을 손에 쥐는 것은 물론, 오랜 시간 얼었던 몸을 이불 속 전기장판으로 녹이는 것만큼 포근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없다. 하지만 핫팩과 전기장판은 화상(火傷)의 원인으로 돌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화상은 100도 이상의 뜨거운 열에 노출됐을 때만 생기지 않는다. 그 절반도 되지 않는 40~45도 열에 장시간 노출돼도 피부가 손상될 수 있다. 이를 '저온(低溫)화상'이라고 한다. 핫팩이나 전기장판 같은 온열제품을 오래 피부에 대고 있을 때 주로 생긴다.

    저온화상은 고온에서 입는 화상보다 피부를 더 깊이 손상시킬 수 있다. 이때는 피부가 서서히 손상되기 때문에 통증을 크게 못 느끼기 쉽기 때문이다. 저온화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80% 이상은 피부 가장 위층인 표피가 아닌 그 밑의 진피층까지 손상돼 피부 이식수술을 받는다. 저온화상이 생기면 처음엔 피부가 빨개지며 물집이 생기고, 이후에는 상처 부위가 하얗거나 거뭇하게 변한다.

    핫팩을 몸에 붙일 때는 맨살이 아닌 옷 위에 붙여야 한다. 피부는 50도의 열에 3분만 노출돼도 화상을 입는다. 하지만 시중에 있는 핫팩 중에는 50도가 넘는 제품도 있다. 핫팩을 주머니에 오래 넣어놓는 것도 좋지 않다. 열기가 전해지는 허벅지에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다.

    잘 때 전기장판을 쓴다면, 가장 낮은 온도에 맞춰야 하고 40도 이상이 되게 하면 안 된다. 전기장판을 깔고 이불까지 덮으면 온도가 더 높아지면서 화상 위험이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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