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 무딘 당뇨병 환자·피부 얇은 고령자…'저온화상' 주의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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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2.19 11:33

    화상 환자
    전기장판에 저온화상을 입은 환자의 등 /사진=인천성모병원 제공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전기장판, 온풍기, 핫팩 등의 전열기구 사용이 증가한다. 장시간 사용 시 저온화상이나 피부건조증에 노출 될 수 있다. 특히 피부가 얇은 고령자나, 말초 신경 감각이 무뎌져 있는 당뇨병 환자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저온화상이란 45℃ 이상의 온도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피부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화상은 높은 열을 통해 입는다고 생각하지만, 전열기구 사용 시 우리 몸이 따뜻하다고 느끼는 45℃~50℃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저온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 겨울에 많이 쓰는 전기장판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이불 위에 깔아 사용한다. 핫팩을 사용할 때는 피부에 바로 닿지 않게 사용하며, 손수건으로 감싸거나 옷 위에 대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 혹은 말초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어 감각이 떨어지는 환자나, 피부가 얇은 고령의 경우 저온화상을 입기 쉬워 조심해야 한다. 또한 저온화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먼저 시원한 물이나 생리식염수 등을 이용해 화상 부위를 식혀주고 화상으로 생긴 물집을 직접 짜다간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곧장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성형외과 백상운 교수는 "저온화상이 심한 경우 피부가 다 벗겨지면서 피부 바닥이 하얗게 되고 딱딱해지면서 피부가 괴사하는 상황까지 오기도 한다"며 “특히 잠을 잘 때는 가급적이면 전기장판 등 전열기구를 끄는 게 좋고, 사용해야 한다면 타이머로 작동시간을 조정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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