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아침 방해하는 '입 냄새'… 다이어트가 원인?

입력 2017.01.23 08:00

물로 입안 자주 헹궈야

입 벌리고 있는 모습
다이어트 중인 사람은 입 냄새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헬스조선 DB

하루를 시작하는 상쾌한 아침부터 '입 냄새'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입 냄새는 자고 일어났을 때 가장 심하다.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거나 공복으로 자고 일어났을 때도 잘 생기는 편이다. 입 냄새가 나는 다양한 이유와 예방법을 알아봤다.

◇기상 직후, 입속 세균 늘어나 냄새 심해
입 냄새는 주로 입 안의 세균이 음식물 찌꺼기를 분해하면서 생긴다. 아침에 입 냄새가 심해지는 것도 이와 관련 있다. 자는 동안 침 분비량이 줄어드는데, 침이 줄면 세균이 혀와 치아 표면에서 빠르게 증식해 입 냄새가 난다. 밤에 고여 있는 침의 산도가 높아지면서 입 안의 음식물 찌꺼기나 잇몸의 단백질을 부패시키는 것도 원인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기상 직후 칫솔질을 하면 대부분 해결된다.
밤새워 공복으로 위가 오래 비어 있을 때도 아침에 입 냄새가 심하다.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위산 냄새가 입으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에스다인치과 강성용 대표원장은 "이때는 아침 식사를 하면 냄새가 줄어든다"며 "음식물을 섭취하면 혀 표면의 설태를 없애고 침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오렌지 주스, 과일 등 산성이 강한 음식이나 커피는 입 냄새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다이어트로 지방 분해되면서 냄새나기도
다이어트 중에도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다이어트 중에는 식사량을 줄여 당(糖)질 섭취가 부족해진다. 우리 몸은 기본적으로 당질이 소화되면서 생기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포도당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지방에서 분해된 케톤체가 에너지원으로 대신 사용된다. 강한 냄새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단내나 과일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어트로 인해 입 냄새가 심할 때는 껌을 씹거나 물로 자주 입 안을 헹구는 게 도움이 된다. 구강청결제로 가글하는 것도 좋다.

◇평소 실천해야 할 '입 냄새 관리법 5가지'
입 냄새를 예방하려면 다섯 가지를 주의해야 한다.
첫째, 식사 후에는 반드시 이를 닦는다. 입 안에 낀 음식 찌꺼기는 20분이 지나면 부패하기 시작한다. ‘3·3·3’ 법칙 즉, 하루 3번, 3분 이상, 식후 3분 이내에 닦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둘째, 양치질할 때 혀에 낀 설태도 닦아 낸다. 혓바닥 돌기 사이에는 음식물 찌꺼기가 껴 남아있는 '설태'가 생기기 쉽다. 설태는 세균을 불러와 입 냄새를 유발한다.
셋째, 음식을 충분히 씹어 먹는다. 음식을 씹을 때는 침의 분비가 활발해져 입안이 깨끗해지고 소화 작용을 도와 위장에서 가스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넷째, 대화를 많이 한다. 혀 운동이 되면서 침 분비량이 늘어 구강 내 자정작용이 활발해진다.
다섯째, 스트레스를 다스린다. 긴장과 피로가 누적되면 침의 분비가 줄어들고 입 냄새가 난다.
6개월에 한 번씩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강 대표원장은 “치석은 음식을 먹을 때 생기는 찌꺼기와 침, 입안의 세균이 결합해 단단한 결정체가 된 것으로 입 냄새의 주요 원인”이라며 “치석을 계속 방치하면 충치나 잇몸병으로 진행돼 치아를 뽑아야 할수 있으므로 제때에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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