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하면 입 냄새 심해지는 이유

입력 2016.06.05 08:00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몸이 날씬해지는 것은 좋지만 시큼한 입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며 하소연하는 경우가 있다. 정말 다이어트를 하면 입 냄새가 생길 수 있는 것일까?

 

치아 사진
다이어트를 하면 몸속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부족해지고, 우리 몸은 이를 보충하기 위해 시큼한 냄새를 유발하는 케톤체라는 물질을 에너지원으로 대신 쓴다. 이 탓에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사진=뉴페이스치과병원

다이어트 중에는 평소보다 식사량을 줄이기 때문에 당질 섭취가 부족해진다. 우리 몸은 기본적으로 당질이 소화되면서 생기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포도당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지방에서 분해된 케톤체가 에너지원으로 대신 사용된다. 케톤체는 생체 내에서 물질 대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때 생성되고 쌓이는 아세톤, 아세토아세트산 따위의 총칭으로 입 냄새의 주원인이다. 따라서 식사를 제한하는 다이어트를 하면 시큼한 입 냄새가 나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하는 운동 역시 입 냄새를 유발한다. 심한 운동은 몸 속 포도당을 모두 에너지로 사용하는데, 에너지원인 당질이 고갈되면 몸에 저장된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 경우에도 지방에서 분해 된 케톤체가 에너지원으로 대신 사용되고 입에서 단내 또는 과일냄새가 나게 된다.

다이어트로 인한 입 냄새는 껌을 씹거나 물로 자주 입안을 헹궈주면 쉽게 대처할 수 있다. 또는 구강청결제로 가글을 하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양치질을 할 때는 잇몸에서 혀 뒷부분까지 부드럽게 닦아내는 것이 혓바닥에 생기는 냄새를 없애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섬유질과 수분이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뉴페이스치과병원 정명호 병원장은 “오렌지, 귤 등은 수분이 많으면서 신맛이 나 입 속 건조를 막음은 물론 침을 분비시키는 데 매우 탁월하다”며 “다이어트 중 입 냄새는 다시 정상적인 식사 상태로 돌아가면 없어지는 것이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식사 후 양치를 충실히 하고 스케일링 등을 정기적으로 받아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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