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 마신 에너지 드링크, 오히려 스트레스 쌓인다

입력 2015.11.11 10:00
수학능력시험이 다가올수록 집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에너지 드링크를 찾는 수험생이 많다. 하지만 수능 직전에는 에너지 드링크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에너지 드링크가 스트레스 호르몬을 급격히 상승시켜 오히려 집중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사진=조선일보 DB

미국 메이요클리닉 안나 스바티코바 교수는 26~31세의 건강한 청년 25명을 대상으로 에너지 드링크와 가짜음료를 5분간 마시게하고 음료 섭취 전과 30분 후 참가자들의 노르에피네프린 혈중농도와 심박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사람의 혈중 노르에피네프린 수치가 가짜 음료군에 비해 약 2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에피네프린은 대표적인 스트레스 호르몬 중 하나로 노르에피네프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말초혈관이 수축돼 혈압을 상승시키고, 전두엽과 인지 기능에 악영향을 미친다.

에너지 드링크는 스트레스를 높일 뿐 아니라 수능 당일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하는 에너지 드링크의 카페인 수치는 68~180mg 정도다. 이 때문에 에너지 드링크를 하루 2캔 이상 마시면 청소년의 일일 카페인 섭취 권고량은 125mg를 초과하게 된다. 카페인을 과량 섭취하면 부작용으로 심장의 두근거림, 어지러움, 불면, 불안,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시험 당일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증상이 더 심해져 시험 성적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수능을 앞둔 수험생은 에너지 드링크보다 건강한 음료를 챙겨 마시는 것이 좋다. 수능스트레스로 공부한 내용이 기억나지 않고 피로감이 심하다면 구기자를 끓인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오미자 차는 주의력과 인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수능을 앞두고 긴장 탓에 소화불량을 겪는 수험생이라면 로즈마리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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