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비아그라 폐고혈압 치료제로 승인

입력 2005.06.07 11:00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sildenafil)을 폐고혈압 치료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비아그라의 메이커인 화이자 제약회사가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화이자는 비아그라에 레바티오(Revatio)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여 폐고혈압 치료제로 판매하게 된다.

비아그라는 푸른색에 다이아몬드 모양이지만 레바티오는 흰색에 둥근 모양이며 단위는 20mg 한가지로 하루 3번 투여하게 된다. 비아그라는 25mg, 50mg, 100mg 세가지가 있다.

판매시기는 7월 중순, 판매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폐고혈압은 심장의 우심방에서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 폐동맥이 좁아져 폐동맥압이 상승하는 현상으로 방치하면 생명을 잃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증세는 피로, 호흡곤란, 흉통, 현기증 등으로 치료받지 않으면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진단 후 3년이다.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은 혈관을 이완시키는 작용을 한다. FDA는 실데나필이 폐고혈압 증세호전의 척도인 환자의 운동능력을 높여준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레바티오를 승인했다.

폐고혈압 환자 277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레바티오를 4주간 투여한 그룹이 6분에 걸을 수 있는 거리가 18-24m 길어졌다.

그러나 레바티오도 비아그라와 마찬가지로 질산염이 함유된 약을 복용하는 사람 은 사용할 수 없다. 혈압이 치명적인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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