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속부터 바로 잡아야 건강한 다이어트 할 수 있다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이하여 바닷가, 수영장의 비키니부터 시작해서 거리 속 핫팬츠 등 노출이 많은 의상을 입은 이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일명 “하의실종”(하의가 짧은 옷차림) 패션이 유행할 정도로 노출이 자연스러운 분위기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늘 긴 바지, 헐렁한 반팔 티셔츠만 고수하는 이들이 있다.
비만으로 인해 여름은 물론이고 일년 내내 자신감까지 잃고 있는 많은 비만인구들은 각종 다이어트들을 해보지만 몸무게가 줄어들었다가도 다시 돌아오는 요요현상을 겪기 일쑤다. 혹은 자신에게 맞지 않은 다이어트 방법들로 몸에 무리가 가거나 장기간 실천하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다이어트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은 일반 사람들에게는 적합할지 몰라도 고도비만인 이들이 전문가의 도움 없이 실행하기엔 무리다.
버드나무 한의원 나성훈 원장은 “비만환자들 중 대부분은 운동으로 살을 빼려고 시도하다가도 무거운 몸이다 보니 강도 높은 운동이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살이 빠지는 속도도 늦고 꾸준히 다이어트를 하기가 어렵다.”라며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목표한 체중과 그에 따른 계획이 필요하고 나의 체질과 환경에 따른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 체질개선을 바탕으로 건강을 챙기면서 다이어트를 해야만 요요현상을 막고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람의 체질은 개개인마다 다른데 그에 따라 영양분의 축적 정도 또한 달라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체질을 파악한 뒤 신체 불균형 조절을 해가며 비만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게 나 원장의 설명이다.
나 원장은 “한의학을 통한 체질개선 다이어트는 총 4단계로 이뤄지게 된다. 우선 체질에 맞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체중조절과 체형관리단계를 거쳐 살이 찌지 않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이와 함께 한약복용과 라인침, 황후약침 등 외부치료를 적절히 병행해 다이어트 효과를 더 극대화 시킨다. 이후 한약, 환약 등의 처방과 개인별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 등 지속적인 행동수정요법을 제공해 감량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고 전했다.
다이어트는 무작정 체중감량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체내의 균형을 바로잡아 건강을 유지하면서 몸 속 나쁜 노폐물을 제거하고 외적으로는 슬림한 체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원장은 "비만 치료는 살을 빼는 데에만 집중하지 말고 살 안찌는 체질로의 변화와 건강의 균형을 고려하는 다이어트인지 따져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나성훈 원장이 들려주는 체질다이어트법
태음인 – 태음인은 골격이 크고 체격도 좋은 편으로 살이 가장 잘 찌는 체질이다. 위장 기능이 좋아 잘 먹고 소화도 잘 시키며 배출보다 흡수 능력이 강한 게 특징이다. 그러므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수분 섭취량에 비해 배설 기능이 약해져 조금만 방심해도 살이 찌기 쉽다. 그러므로 늘 소식하는 습관을 들이고 조깅, 에어로빅, 수영, 탁구, 배드민턴 등 몸을 많이 움직이는 운동을 해야 한다. 또한 기의 순환을 원활히 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게 좋다. 단백질로 신체의 기운을 돋아주고 자극적이고 지방질의 식품보다 변비 예방을 위해 섬유질을 많이 먹는 게 다이어트에 도움 된다.
소음인 – 소음인은 상체보다 하체가 발달하였고 냉하고 약한 체질이다. 소화장애가 많아 잘 체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식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과격한 운동 보다는 빠른 걷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과 철봉, 아령 등 상체 운동을 해주면서 엉덩이와 허벅지 등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지방을 연소시켜주어야 한다.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음식이 좋고 몸이 차기 때문에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소양인 – 소양인은 하체보다 상체가 발달하였고 소화기능이 좋은 편이다. 소양인이 살이 찌는 이유는 폭식과 신장기능 저하가 대부분의 원인이다. 소화가 잘된다고 과식을 하면 노폐물 배출이 원활히 되지 않고 몸의 열기가 잘 순환되지 않아 살이 잘 찐다. 하체를 튼튼하게 하는 운동을 위주로 하는 게 좋다. 달리기, 테니스, 복싱 등 상체를 움직이면서도 하체를 단련하는 운동을 권한다. 몸 속 열을 내리는 신선한 채소나 과일 등의 음식이 좋고 해물류도 몸에 잘 받으나 몸 속에서 열을 내는 식품은 피한다.
태양인 – 태양인은 대부분 마른 편인데 하체와 허리가 약하다. 폐기능이 좋고 살이 찌면 가습부터 찌고 하체는 잘 찌지 않는다. 그러므로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이 좋으며 땀이 많이 나지 않는 가벼운 운동을 위주로 한다. 몸에 열이 많은 편이라 찬 음식이 맞고 소화장애가 많은 편이라 장을 건강하게 하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게 좋다.
버드나무한의원 나성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