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지방 쌓인다” 흔히 저지르는 식후 ‘최악의 실수’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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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바로 눕는 습관은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고 소화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사진=유튜브'도장TV'캡처
식사 후 노곤해지면 눕고 싶을 때가 있다. 방송인 도경완(44)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면을 먹은 뒤 곧바로 소파에 눕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습관은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고 소화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식후 바로 눕는 습관은 역류성 식도염 위험을 높인다. 위에서 소화 중인 음식물과 위산은 식도와 위 사이 괄약근에 의해 역류가 어느 정도 차단된다. 하지만 누운 자세에서는 복부 압력이 높아지고 중력의 도움을 받지 못해 역류가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식도는 위와 달리 산성 환경에 취약하다. 때문에 위산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점막 손상과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학술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취침 3시간 이내 식사를 할 경우 역류성 식도염 발생 위험이 7.45% 더 커졌다.

소화 기능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 활동량이 줄어들면 위장의 연동 운동이 둔화돼 음식물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이로 인해 소화불량이나 더부룩함, 트림, 가스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반복되면 전반적인 소화 효율도 떨어진다. 살찌기도 쉽다. 식후 활동이 부족하면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고, 기초적인 열량 소모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격히 올랐다가 떨어지는 과정에서 허기가 더 빨리 느껴질 수도 있다. 또 위장에 남은 음식이 천천히 소화되더라도 에너지로 충분히 사용되지 못하면 지방 형태로 축적되기 쉬워진다.

식사 후 최소 두 시간 정도는 눕지 않는 것이 좋다.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는 데 두 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때 누워있으면 음식물 이동 시간이 길어지고 위산이 과다 분비돼 역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식후에는 가급적 가벼운 활동을 하거나 앉아 있는 것이 좋다. 이는 소화를 돕고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완화할 수 있다. 가벼운 산책은 위장 운동을 촉진해 더부룩함을 줄이는 데 도움 된다. 오래 앉아 있다면 허리를 곧게 펴는 것이 소화에 유리하다. 식후 격한 운동은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누워야 한다면 최소 30분 이상 지난 뒤 눕는 것이 권장된다. 이때 상체를 15도 이상 세워 반쯤 기댄 자세를 유지하면 좋다. 또 오른쪽보다 왼쪽으로 눕는 것이 도움 된다. 왼쪽으로 누우면 음식물이 위 아래쪽에 머물러 위·식도 접합부로의 역류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