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예방에 신경 써라” 美 당뇨병협회, 새 임상 지침 [밀당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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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헬스조선DB
당뇨병은 관리하는데 긴 호흡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꾸준한 혈당 관리로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막아내야 합니다. 특히 입원이나 사망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합병증의 경우에는 예방 관리가 최우선이 돼야 합니다. 최근 미국 당뇨병협회(ADA) 학술대회에서 이와 관련된 새로운 임상 지침 제안이 나왔습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당뇨병 환자, 기존 합병증뿐 아니라 감염 위험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2. 권고되는 기본 백신 접종 넘어 대상포진, RSV 예방 관리에도 신경 쓰세요.

건강 위협 요인으로 ‘감염’ 주목
영국 시티세인트조지런던대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약 80만 명과 연령, 성별, 인종이 일치하는 건강한 대조군 100만 명을 대상으로 감염률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5년 간 추적 관찰한 결과, 당뇨병 전 단계 혹은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감염 위험이 높았으며 이로 인한 입원, 사망 위험도 높았습니다. 구체적으로 1형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감염 진단·치료 위험이 81% 높았으며 감염으로 인한 입원 위험은 337% 높았습니다. 2형당뇨병 환자는 감염 진단·치료 위험 51%, 입원 위험 91%, 당뇨병 전 단계는 각각 35%, 33%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감염이 당뇨병 환자의 건강에 큰 부담을 주며 실제로 심혈관질환, 암에 이어 세 번째로 흔한 사망 원인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줄리아 크리츨리 교수는 “감염은 당뇨병 환자 전반에 걸쳐 흔히 발생하는 위험 요소지만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며 감염 예방을 당뇨병 관리의 핵심 요소로 포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유럽,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임상 지침에서 감염 관리가 언급되지 않는다”며 “전 세계적 지침 재정의로 조기 발견과 신속한 개입을 이끌어 불필요한 입원, 사망을 줄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 역시 비슷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학회에서는 “당뇨병 진료 과정에 감염 예방과 조기 대응 개념을 보다 체계적으로 포함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어떤 감염이 입원과 사망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국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이를 향후 진료지침과 정책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경우
위 연구에서 ‘혈당 수치’와 ‘혈당 변동성’ 모두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형당뇨병 환자는 혈당 수치가 높을수록, 2형당뇨병 환자는 평균 혈당 수치보다 혈당 변동성이 높을수록 입원이 필요한 중증 감염 위험이 높았는데요. 입원 위험이 가장 높은 감염으로 폐렴이 꼽혔으며 폐렴 등 하기도 감염과 패혈증이 사망 위험이 가장 높은 감염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이외에 ▲요로 감염 ▲중추신경계 감염 ▲위장관 감염 ▲피부·연부조직 감염 등의 위험도 높습니다. 아주대병원 연구팀이 국내 당뇨병 환자 약 6만 명과 일반인 약 13만 명을 9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입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도 “당뇨병 환자는 호흡기, 요로, 피부·연조직(특히 당뇨병발 관련), 대상포진, 결핵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고령 환자 ▲혈당 조절이 불량한 환자 ▲다른 합병증이 있는 환자 ▲전신 상태가 취약한 환자 ▲SGLT-2 억제제 복용 환자(생식기감염증 주의)군이 각별히 주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향후 지침 개정·의료체계 구축 이어져야”
국내 당뇨병 환자 감염 관리 현황을 짚어봤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 현 당뇨병 진료지침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에게 인플루엔자·폐렴사슬알균·COVID-19 백신을 권고하고 있으며 평소 자기 관리와 입원 혈당 관리 시 감염 예방의 중요성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학회에서는 감염 예방을 진료현장에 체계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예방접종 권고가 진료지침에 포함돼 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예방접종 이력 확인이나 고위험군 대상 백신 권고가 일관되게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어 환자에게 필요한 백신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수 있는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권고 중인 백신뿐 아니라 대상포진, 고령 환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접종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환자들에게 아픈 날 관리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중증 감염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치료와 다학제적 관리가 이뤄질 수 있는 의료체계 구축 마련도 과제로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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